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사실상 확정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 매각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아시아나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번 이사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애경 컨소시엄보다 최대 1조원 넘게 입찰가를 써내면서 아시아나의 새 주인으로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금호산업과 우협대상자 간 본 협상에 바로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기 우협대상자 선정에 대해 "현산이 압도적으로 높은 입찰가를 써내면서 사실상 확정됐다"며 "구주 등 가격을 놓고 금호와 인수후보자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만큼, 서둘러 우협대상자를 선정해 본 협상을 진행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산 컨소시엄과 애경 컨소시엄 모두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업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