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품다] 독감 예방접종 겨울 오기 전에…10~11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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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품다] 독감 예방접종 겨울 오기 전에…10~11월 좋아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0.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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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지면 감기 환자 늘어나
독감 예방접종은 10~11월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사진=서울대병원]
독감 예방접종은 10~11월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사진=서울대병원]

독감은 감기와 다른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은 본격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 10~11월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일교차가 커지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 감기 환자가 많아진다. 독감은 감기와 다르다. 감기는 코로나·아데노·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의한 급성 상부호흡기 증상을 말한다. 코에서 인후까지가 상부호흡기다. 콧물, 기침, 목 통증 등의 증상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고 반복해서 걸릴 수 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기후 지역에서는 겨울에서 초봄까지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감기와 비교했을 때 열이 높고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부비동염, 중이염 혹은 폐렴이나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영유아, 노인, 만성 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시작되면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로 매년 유행주가 변한다. 매년 3~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그해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를 선별해 제시하고 있다. 제약회사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백신을 제조한다. 따라서 1년마다 예측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하기 위해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태아와 출생 6개월 미만의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까지 무료 접종이 확대됐다.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은 생후 6개월~12세 중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17일부터 시작했고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15일부터다. 만 75세 이상 노인도 10월 15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10월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서현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권장 접종 기간은 10~11월로 될 수 있으면 12월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며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독감 전염률과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권고했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별개의 질환으로 환절기인 요즈음, 감기 조심은 물론 꼭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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