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이번엔 손발 잘 맞춰보자"...인터넷전문은행 컨설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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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이번엔 손발 잘 맞춰보자"...인터넷전문은행 컨설팅 나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9.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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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기업, 금융회사, 유통·전자상거래 기업 등 잠재적 인가 관심기업 대상 적극 안내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불협화음을 내며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비쳐졌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신청희망 기업에게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의 혁신금융 기조하에 소비자 효용 극대화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진입 관련 성과가 미흡하다는 일각의 평가에 위기감을 느낀 모양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와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금융혁신을 선도해 나갈 ICT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속한 기업들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유도를 위해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금감원은 지난 5월 이른바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예비인가심사에서 탈락하자 즉시 재추진 방침을 확정하고, 7월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재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에는 내실 있는 인가심사를 위해 상담 및 안내강화, 금융위 및 외평위 운영개선 등 인가 운영방식을 일부 개선해 신규인가 재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통'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재추진 방안 발표 후 2개월 간 금융위·금감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컨설팅 시행해왔다. 하지만 그간 컨설팅 방식이 희망기업의 문의사항 위주로 진행돼 인가신청 절차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금감원은 인가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신청희망 기업의 준비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지원할 수 있도록 '종합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적 컨설팅은 신규인가 희망기업들의 공식적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며, 주요 문의사항이 포함된 컨설팅 신청서를 미리 제출 받아 검토한다.

컨설팅 내용은 각 신청기업의 준비상황 및 주요 문의사항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나, 기본적으로는 인가요건 관련 질의·답변, 법상 인가요건 설명 및 보완 필요사항, 상세 인가절차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ICT기업, 금융회사, 유통·전자상거래 기업 등 잠재적 인가 관심기업들을 대상으로 종합적 컨설팅 시행계획과 신청절차 등을 적극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1개 컨설팅 희망사나 컨소시엄 당 1일씩 배정하며, 경쟁사 간 비밀은 보장된다.

예비인가 신청 접수는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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