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銀도 ‘1%대 예금 시대’…반년 새 최대 0.7%p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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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銀도 ‘1%대 예금 시대’…반년 새 최대 0.7%p 줄여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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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0.50~0.70%p, 케이뱅크 0.30~0.55%p 인하
2% 이상 금리 제공하는 정기예금 찾기 더 힘들어져
[사진=케이뱅크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사진=케이뱅크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타 은행 대비 높은 예·적금 금리로 고객들을 사로잡았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도 1% 금리 시대를 맞이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주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중은행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더 큰 폭으로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현재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초와 비교해 0.50~0.70%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도 0.30~0.5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2%를 훌쩍 넘겼지만 현재는 1%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년 기준 2.50%→1.80%, ▲2년 기준 2.35%→1.85%, ▲3년 기준 2.60%→1.90%의 변동을 보였다.

케이뱅크도 올해 초에는 2.5%가 넘는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가장 높은 금리도 2%를 겨우 넘긴 수준이다.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변동은 ▲1년 기준 2.55%→2.00%, ▲2년 기준 2.60%→2.05%, ▲3년 기준 2.65%→2.10%였다.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1년 기준 2.30%→2.00%, ▲2년 기준 2.35%→2.05%, ▲3년 기준 2.40%→2.10%였다.

반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 인하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0.20~0.30%포인트, 신한은행은 0.20~0.30%포인트 인하됐다. 하나은행은 0.25~0.55%포인트로 다소 높은 인하폭을 보였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지난 7월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낮췄다.

4대 시중은행에서 2%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2% 이상의 기본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이 없어 우대금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겨우 2%를 넘길 수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인터넷전문은행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기본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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