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號 하나금투, ‘역대급 실적’ 앞세워 초대형 IB 향해 ‘거침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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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號 하나금투, ‘역대급 실적’ 앞세워 초대형 IB 향해 ‘거침없는 질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8.2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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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 부문 성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상반기 수익 ‘신한금투’ 처음 제쳐
- 비은행 부문 핵심 계열사로 위상 강화...그룹 내 비은행 이익기여도 최고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하나금융투자가 분기 실적 사상 역대 최고 수익을 거두며 초대형 IB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IB 부문 성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상반기 수익 ‘신한금투’ 처음 제쳐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역대급’ 수익을 올렸다.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기준 순위로 10대 증권사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도 하나금융투자다.

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을 제외한 신한, KB,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가운데 하나금투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실적을 보여 왔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랐다.

하나금투는 올해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한 1914억 원으로 사상 처음 금융지주 계열 경쟁사인 신한금융투자를 제쳤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43.5% 늘어난 1526억 원을 기록해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2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국내 증시 부진으로 중소형 증권사는 물론 대형 증권사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24% 증가한 1059억 원으로 1천억 원대를 찍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46.4%가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903억 원을 기록하며 삼성증권(962억 원), KB증권(931억 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 44.8% 증가한 기록으로 10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뒤를 잇는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40%나 증가했다.

차별화된 실적 달성이 가능했던 요인은 IB 부문의 성장이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영업부문별 손익 중 올해 상반기 IB 부문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국내외 IB 부문 실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이외에도 시장 선제적 대응을 통한 운용수익 확대, 은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사진=하나금융투자

 

▲비은행 부문 핵심 계열사로 위상 강화...그룹 내 비은행 이익기여도 최고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다. 하나금투는 캐피탈, 카드, 생명 등 다른 비은행 계열사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한 금액보다 더 많은 이익을 거두며 그룹 내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다.

특히, 김정태 회장은 지난 2014년 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그룹 순이익에서 은행 비중이 87%를 차지하며 다른 금융그룹보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기여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하나금투는 하나금융그룹 비은행 주력 계열사 가운데 단연 압도적인 실적을 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직은 NH투자증권이나 KB증권 같은 초대형 IB보다 체급이 낮다. 오는 11월 신한금투가 초대형 IB로 지정이 되면 역시 체급 차이가 나게 된다. 신한금투는 초대형 IB 규모에 맞게 최근 조직 개편과 우수 인력 영입을 진행하며 잰걸음을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총 1조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 원 기준을 넘겨 지난달 국내 증권사 중 여덟 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차기 행보는 자연스레 초대형 IB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간 IB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직 확대와 핵심 인력 이동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사를 중심으로 수익 다각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이 강화되는 추세로 당분간 몸집 부풀리기 경쟁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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