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는 식상해"...다각화된 제품 개발 나선 담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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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는 식상해"...다각화된 제품 개발 나선 담배업계
  • 이효정
  • 승인 2019.08.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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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제품만으로는 성장세 점점 둔화될 것"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붐' 지나 '액상형', '하이브리드' 제품 출시 러쉬
기사와는 상관없는 참고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와는 상관없는 참고사진. [사진=연합뉴스]

 

국내 전자담배 열풍을 몰고 왔던 '궐련형 전자담배' 붐이 사그라들면서 기업들이 다른 종류의 전자담배 출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 일회용 전자담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다각화된 제품 라인업 구축이 신규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나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증가 추세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한국 전체 담배 시장 규모는 156억3700만 달러(약 18조4422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16억7600만 달러(약 1조976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4억 달러(약 4716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3배 이상 커진 셈이다.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기업들은 최근 폐쇄형 전자담배 제품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지금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향후엔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다른 기종의 제품을 함꼐 선보임으로써 궐련형 전자담배에 흥미를 느끼지 않던 흡연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이뤄냈지만, 더 새롭고 다양한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어야 '전자담배시장'의 파이를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중 많은 기업이 눈독들이고 있는 것이 '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다.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냄새를 거부하는 흡연자들에게 충분히 어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판매중이거나, 개발중인 기업이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를 이어 얼마후엔 좀 더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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