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전자담배 출시로 '반사이익' 얻는 非메이저 제품...가격·기능 개선해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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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전자담배 출시로 '반사이익' 얻는 非메이저 제품...가격·기능 개선해 '인기몰이'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7.0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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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죠즈 출시하면서 재조명받는 중소기업 전자담배...편의점채널까지 입성

국내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시장을 선점한 아이코스, 릴, 글로에 이어 쥴, 죠즈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표 전자담배 제품까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출시된 메이저 전자담배 제품이 가지는 단점 혹은 아쉬운 점에 대한 보완책, 그리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4일 개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궐련형 전자담배의 11월 판매량이 3250만갑을 기록해 2017년 5월 출시 이후 월별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 11월 전체 담배 판매량 2억8800만갑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11.3%였다.

국내 담배 시장에 전자담배 열풍을 일으킨 아이코스, 글로, 릴 등 제품에 최근 쥴, 죠즈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메이저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향후 국내 전자담배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자담배 제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기존 제품의 아쉬운 점을 보완한 중소기업 제품이 재조명 받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몬스터엑스팟, 충전 편의성 높이고 액상구입부담 줄여

몬스터엑스팟 제품이미지.
몬스터엑스팟 제품이미지.

 

몬스터엑스팟은 액상형 전자담배로, 쥴의 대체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마이크로 5핀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어 USB 도크에 연결해 충전해야 하는 쥴의 불편함을 줄였다.

또 몬스터엑스팟은 흡연시 기성품인 '팟'을 구매하거나, 소비자가 원하는 액상을 직접 채워 쓸 수 있는 '공팟'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니코틴 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액상을 전부 소진했을 경우 리필도 가능해 액상팟 구매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터리 부족'은 없다...일회용 전자담배 잇따라 출시

일회용 전자담배 클라우드캔디(좌) 버블문(우) 제품 이미지.
일회용 전자담배 클라우드캔디(좌) 버블문(우) 제품 이미지.

 

전자담배의 단점으로 언급되는 '배터리' 문제를 아예 없앤 제품도 잇따라 시장에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 캔디, 버블 문 등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이 등장하면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각각의 제품은 약 300~4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일반 담배로 치면 약 한 갑 반에서 두 갑 분량이다. 사용이 끝난 후에는 통째로 버리면 된다. 디바이스를 충전하기 어렵거나 디바이스 관리를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담배'도 사는데 '디바이스'까지?...비엔토, 정품과 같은 '테스터' 무료 제공

비엔토 홈페이지 캡처.
비엔토 홈페이지 캡처.

 

비엔토는 제품력을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정품과 같은 '테스터' 디바이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비엔토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수령하면 된다. 디바이스 구매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전자담배' 입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엔토 테스터 A씨는 "일반 연초를 피우다 무료로 기기를 준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다. 전자담배 입문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흡연하기 위한 디바이스를 돈주고 구매해야 된다'는 점이었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니 사용할 의향이 생겼다"며 "당분간 제품을 사용해보고 맞으면 전자담배로 갈아 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의 비율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기존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꾸준히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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