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에 '액상' 접목은 성공적?...만족감 높여 담뱃값 줄이는 '릴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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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에 '액상' 접목은 성공적?...만족감 높여 담뱃값 줄이는 '릴 하이브리드'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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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대비 많은 연무량...흡연 만족감 채울 수 있어
'액상형 전자담배'가 '트렌드' 될까?...기존 담배회사들 '예의주시'
릴 하이브리드 제품 이미지.

KT&G가 내놓은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를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 담뱃값이 줄었다고 말하는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스틱담배에 액상을 따로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릴 하이브리드'가 사실상 담뱃값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견과는 상반된 소비자 반응이어서 이목을 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11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 액상형을 접목한 '릴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릴 하이브리드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중간 형태로, 스틱담배와 액상을 동시에 사용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담배 가격이 한 갑당 4500원, 여기에 한 갑 분량의 액상 카트리지(500원)를 추가로 구매해야 릴 하이브리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즉, 한 갑을 피우기 위해서는 종전보다 500원 오른 5000원을 지불해야했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출시 당시 일각에서는 '릴 하이브리드 출시로 인해 궐련형 전자담배값이 사실상 인상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릴 하이브리드로 교체 사용중인 사용자들이 늘어난 연무량 및 편리성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타사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릴 하이브리드로 교체 사용중이라는 회사원 A씨는 "연무량이 확실히 늘어 흡연 만족감이 높다. 연속흡연을 하고 싶다는 느낌이 현저히 적어져 사용하는 스틱 갯수가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궐련형 전자담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클리닝을 많이 하지 않아도 '탄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클리닝 키트 구매를 위한 비용 지출도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T&G가 내놓은 '릴 하이브리드' 이후 액상형 전자담배가 국내 담배 시장의 트렌드가 될지를 두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액상형 전자담배시장' 파이가 커질것인지를 두고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업계 관계자는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는 궐련형보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기가 더 높아 관련 디바이스 및 기술은 준비가 어느정도 되어있는 상태"라며 "국내에서 호응을 얻을지 여부가 업계의 관심사"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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