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담배 시장 열릴까?...中美간 무역협상 불발에 담배업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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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담배 시장 열릴까?...中美간 무역협상 불발에 담배업계 '한숨'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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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흡연률, 많은 인구수 가진 중국 담배 시장 '매력적'으로 평가
중국담배공사 로고

담배 단일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중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담배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미국간 무역협상 불발에 담배업계가 아쉬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담배업계가 중국 담배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 보고,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은 높은 흡연률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많은 인구수로 단일 시장 규모 최대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내에서 소비되는 담비 소비량은 전 세계 담배 소비량의 1/3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업계가 쉽사리 중국담배시장에 발을 내딛지 못하는 이유로는 중국정부가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담배시장은 중국담배공사(CNT)가 독점하고 있는 체제다. 중국 내에서 약 97%의 판매량을 독점하고 있다. 

담배업계는 최대 시장인 중국의 무역의 문이 열히길 고대하고 있다. 일단 진입만 하게 된다면 중국 점유율의 1%만 가져오더라도 한국 담배 시장보다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담배 시장 규모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음에도, 점유율 1%만 얻을 수 있다면 한국 전체 담배 시장 이상의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정부가 담배시장을 오픈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국세조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담배공사는 지난해 중국정부의 총수입인 2조7000억 달러(약 3067조2000억원) 중 약 6%만큼 기여했다. 

중국담배공사와 중국정부간 유착관계가 큰 만큼, 중국정부가 중국 담배 시장을 쉽사리 오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담배공사의 독점체제를 약화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미국간 무역협상이 갑작스럽게 불발되면서 중국 담배 시장이 열리길 기대하던 담배업계가 한숨을 쉬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담배업계는 만약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잘 체결된다면 향후 중국의 담배 시장도 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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