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차 10대 중 5대가 순수전기차인 나라,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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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차 10대 중 5대가 순수전기차인 나라, 노르웨이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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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판매된 신차 중 48.4%가 순수전기차
순수전기차 판매하는 테슬라, 닛산, 현대차 등 시장점유율 커져
자원부국, 정책, 인프라 등이 섞여 순수전기차 천구으로 만들어

올해 상반기 노르웨이서 판매된 신차 10대 가운데 약 5대가 순수전기차(BEV)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중 48.4%가 전기엔진으로만 작동하는 순수전기차로, 노르웨이는 전기차 판매 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신차 중 순수전기차 점유율 48.4%는 작년 같은 기간 신차 중 순수전기차 점유율 약 2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작년 전체 신차 가운데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 31.2%도 넘어서는 수치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노르웨이서 판매된 신차 10대 가운데 약 5대가 순수전기차(BEV)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노르웨이서 판매된 신차 10대 가운데 약 5대가 순수전기차(BEV)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노르웨이는 2025년까지 디젤 및 가솔린 차량 판매를 끝내고 모든 차량을 순수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화석 연료로 움직이는 차량엔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전기배터리로 작동하는 차량엔 이 같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 않다. 

도로 통행료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고, 순수전기차는 버스 전용차로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법규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로이터는 "노르웨이의 이 같은 정책은 순수전기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높이고 있다"며 "테슬라, 닛산, 현대, BMW 등이 노르웨이서 주목받는 전기차 브랜드들"이라고 전했다.

신차 10대 중 5대가 순수전기차인 노르웨이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브랜드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6월에만 노르웨이서 약 3760대를 판매했고, 6월에 팔린 신차 10대 가운데 2~3대가 테슬라 차량이다. 판매 차량 가운데 대부분이 모델3이고, 모델S와 모델X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테슬라 모델3 외에 닛산 리프, 현대차 코나ev, BMW i3 등도 판매량이 높은 순수전기차 중 하나다. 

로이터는 또, "반면, 순수전기차가 없는 포드나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브랜드는 2020년부터 노르웨이에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를 집계할 때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포함하는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노르웨이선 신차 중 39%가 전기차로 단연 세계 1위다. 2위는 아이슬란드(12%), 3위는 스웨덴(6%)이다. 

한편, 정부 정책 외에 노르웨이가 전기차 천국이 된 이유로 ▲차량 소유주 만의 전기차 충전시설 확보가 용이한 단독주택 위주의 환경 ▲가구 당 많은 차량 대수 ▲석유·천연가스를 보유한 자원부국 ▲누진제 없는 전기요금제 등이 꼽힌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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