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영국서 '재규어 XJ 전기차 버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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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영국서 '재규어 XJ 전기차 버전' 만든다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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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캐슬 브롬위치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할 듯
디젤차 수요 감소,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
재규어 랜드로버, 영국서 생산키로 결정
재규어XJ가 전기차로 출시된다. 생산은 영국 버밍엄에서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재규어XJ가 전기차로 출시된다. 생산은 영국 버밍엄에서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영국 버밍엄 공장에서 재규어 XJ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디젤차에 대한 수요 감소,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곤경에 처한 영국 자동차 업계에 날아든 반가운 소식이다.

29일 로이터통신의 선데이타임즈(The Sunday Times) 인용보도에 따르면,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 버밍엄 캐슬 브롬위치에 있는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키로 했다는 발표를 7월 첫째주에 할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캐슬 브롬위치 공장에서 제작될 첫 번째 전기차는 재규어 XJ 럭셔리 모델의 전기차 버전일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인용보도했다. 

이에 대해 재규어 랜드로버 측은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브렉시트가 여전히 논란거리이지만, 영국 또한 다른 EU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친환경차 생산 및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은 2018년 7월 발표한 배기가스 감축전략 보고서(Road to Zero Strategy)에서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70%를 초저공해 차량으로 대체하고, 2040년 이후에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국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친환경차 인프라 확층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영국은 2017년 기준 신차등록 대수 310만대로 전 세계 6위, EU 국가 중 독일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또, 자동차 생산대수는 2017년 기준 총 167만대이며, 이 가운데 약 80%인 133만대를 해외로 수출한다. 자동차 수출과 수입이 많은 국가 중 하나가 영국이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차기 영국 총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대비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맞을 궁극의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100만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준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해외 수출 시 높은 관세 부과 등으로 영국 내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이 공장을 줄이거나 폐쇄하는 등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다소 긍정적인 발언이 차기 총리 후보자에게서 나온 셈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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