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2조 '60.2%' 급락...메모리ㆍ디스플레이 수요 약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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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2조 '60.2%' 급락...메모리ㆍ디스플레이 수요 약세 영향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4.3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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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일부 세트제품 성수기 효과 기대...메모리는 불확실성 지속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2019년 1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6조2333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6422억원)보다 무려 60.2%나 감소했다. 전분기(10조8천6억원)에 비해서도 42.3% 줄어들었다.

지난 2016년 3분기(5조2천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치다.

매출은 52조3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조5637억원)보다 13.5% 줄었다. 전분기(59조2천650억원)보다도 11.6% 감소했다. 이익율도 11.9%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측은 “1분기에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중심으로 수요 약세와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품 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메모리 가격도 하락해 반도체 사업 전체 실적은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패널 판가 하락과 판매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

세트 사업은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경우, 갤럭시 S10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

CE 부문은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부품 사업은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일부 응용처의 수요 회복세가 시작되나 가격 하락세 지속과 비수기 영향으로 업황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스템 반도체는 AP, CIS 수요가 지속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리지드(Rigid)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증대가 실적 개선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트 사업은 IM 부문에서 5G 스마트폰 출시 등 플래그십 리더십을 강화하고, CE 부문도 프리미엄 TV 신모델 판매를 확대한다.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등 계절 제품 판매도 늘릴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주요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기술과 제품을 혁신하고 응용 분야를 다변화해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장•AI 분야 등 신사업 분야의 역량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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