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 4.5조 시설투자 진행...디스플레이 패널 56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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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 4.5조 시설투자 진행...디스플레이 패널 5600억 적자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4.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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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영업이익 4조1200억원...계절적 비수기 진입,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 약세
삼성전자는 30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반도체 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수준의 시설투자 금액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30일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약 4조5000억원의 시설투자 금액을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분야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지만, 메모리 장비 관련 투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5600억원 적자...중소형 제품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1분기 매출 약 6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6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OLED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의 영향”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2분기에는 중소형 패널은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되나, 플렉시블 OLED 수요 약세와 대형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Fo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제품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고화질ㆍ초대형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집중돼 플렉시블 OLED 등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도 우려된다.

대형 제품은 성수기에 들어가며 프리미엄 TV 패널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IT•폴더블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통해 중소형 OLED 시장을 넓혀 나가고, 대형 제품은 초대형•UHD•8K TV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매출 14조4700억원...고용량 메모리 확대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약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약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함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Hard Disk Drive)를 SSD(Solid State Drive)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는 하락하지 않고 머물러있었다.

삼성전자는 12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메모리와 고용량 SSD 공급을 확대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와 모뎀 공급을 확대하고, 5G 칩셋 솔루션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차기 모뎀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핀펫(FinFet) 기반 8나노 공정으로 주요 고객사 제품 파운드리를 신규 수주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모바일 이미지센서,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에 주력하며 8GB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낸드는 대용량 '올 플래시 어레이(All-Flash Array)' 등 서버용 시장과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5G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SoC(System on Chip)개발에 주력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EUV(Extreme Ultra Violet) 7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제품을 출하하고 EUV 생산성을 극대화한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주요 업체들의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등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1Y 나노 공정 전환 확대와 1Z 나노 양산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5세대 V낸드 공급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5G 모뎀ㆍ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3DㆍFoD (Fingerprint on Display) 센서, 전장ㆍIoT 칩 개발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군 다변화와 EUV 4 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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