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지원책 마련"...미래차 등 업종별 대책 5~6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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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지원책 마련"...미래차 등 업종별 대책 5~6월 발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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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제활력대책회의 "시스템반도체 시장 크고 안정적 산업"..."마이너스 성장, 송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시스템반도체 등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밝혔다. 

홍 부총리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경제부총리로서 송구스럽고 어느 때보다도 지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민간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SK하이닉스의 120조원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분야 133조원 투자계획 등을 언급하며 정부도 민간투자 지원책을 마련해 뒷받침하겠다는 것.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며 "시스템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팹리스와 파운드리 육성, 관련 인력의 양성 및 핵심기술 개발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 및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로 메모리반도체 한 품목의 수출 비중이 총수출의 21%를 차지한다"면서도 "비메모리반도체, 특히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3% 수준에 불과하다"며 "4차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핵심부품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메모리반도체 시장보다 1.5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경기변동에 대한 영향도 적은 안정적인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차 등에 활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지원방안"이라며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 정책과제 논의를 거쳐 곧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외에도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방안,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전방안 등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수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 대책을 특히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 후속대책으로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 산악관광 활성화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한 업종별 대책과 서비스산업 전반의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혁신전략'도 상반기 중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나갈 계획"이라며 "석유화학업계의 원활한 원유수급을 위해 수입선 다변화, 대체원료 활용방안 등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이란 수출 전면 중단 시 대체시장의 확보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게 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수주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대체시장 발굴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추경 효과가 국민경제 곳곳에 스며들어 경제활력 회복의 발판이 되도록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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