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공급 늘려 달라"‥포스코에 SOS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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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공급 늘려 달라"‥포스코에 SOS 쇄도
  • 녹색경제
  • 승인 2011.03.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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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지진 여파로 철강재 수급에 비상이 걸린 국내 산업계가 포스코에 철강재 공급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포스코가 대지진 여파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조선, 냉연, 선재 업계 30~40개사로부터 철강재 56만t 가량의 공급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에 철강재 공급이 줄 잇는 이유는 대지진 탓에 신일본제철, JFE 등 일본 내 주요 철강사들의 조업에 차질이 발생해 재고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관용 등 일반재는 타 철강사 제품을 써도 되지만, 자동차 강판에 쓰이는 냉연강판용 고급소재는 포스코 제품뿐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물량은 후판 25만t, 선재 2만t 등 56만t 가량이다. 이 물량은 업종별 차이가 있지만 약 1~2개월분에 해당된다.

포스코는 업계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4월 중 예정됐던 광양제철소의 3열연 라인 대보수를 5월로 연기했다.

다만 요청 물량을 모두 수용할지 여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확정지을 예정이다. 최대 생산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로서도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는 것은 부담이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30~40곳이 추가 공급을 요청해 와 현재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고로를 풀가동하고 있어서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요구에 맞출 계획이다. 지금도 공급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전 폭발사고와 전력 수급 차질, 주요 항만 파괴로 인해 일본 제철소들의 정상 가동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포스코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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