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게임사 탑20 기상도 (13)-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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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게임사 탑20 기상도 (13)-위메이드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3.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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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소개

2000년 2월에 설립된 위메이드는 장수 IP인 미르의 전설로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도 이름을 알린 20년차 중견기업이다. 특히 여러 회사들이 우회상장을 시도한 것과 달리 온전히 자사의 실적만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주목을 받았고, 여가부가 시행한 셧다운제에 대한 거부 의사 표현으로 지스타 2013을 보이콧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12년에는 퍼즐게임인 ‘캔디팡’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 위메이드는 MMORPG인 이카루스도 흥행에 성공했다.

2013년 4월, 게임산업 시장조사전문업체 ‘뉴주’가 발표한 3월 모바일게임 관련 순위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위메이드가 구글 플레이 마켓 내 퍼블리셔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2017년부터 업무환경에 대한 사내고발과 투자계약 파기 등의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등 논란이 생기면서 과거의 영광은 어느정도 빛을 잃은 상황이다.

 

◇2018년 성적

수익적인 면에서도 위메이드는 후발주자들에 의해 크게 뒤쳐진 상황이다. 2018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24억 원, 영업손실 393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1,2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액은 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성공적이라고 하지 못할 위메이드의 2018년 성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르의 전설’IP 사업확장으로 매출액이 상승했지만, 라이선스 게임 부분에서 소송 등으로 인해 로열티 매출 회수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표절작인‘전기패업’을 서비스한 37게임즈와 샨다게임즈와의 ‘미르의 전설’ IP 저작권침해정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적절한 법적조치와 함께 사업적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적자를 충분히 회복시킬 원동력이라 보고 있다.

 

◇ 2019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위메이드는 2019년 자사의 메인 IP인 미르의 전설을 이용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화려한 스킬과 액션을 강조한 MMORPG ‘미르4’와 정통성을 계승한 ‘미르M’, 엔드림의 김태곤 상무를 주축으로 개발 중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미르W’ 세 개의 작품이 이미 대중들에게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미르의 전설 IP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과 동시에 2018년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이카루스 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만, 동남아, 중국 등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 2019년 종합전망 

2019년 미르와 이카루스라는 굵직한 IP를 앞세운 위메이드는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김학규 대표의 IMC게임즈, 김태곤 상무가 속한 엔드림에 각각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비롯해,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시프트업 등 다양한 개발사에 약 6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 투자의 결실은 이번 2019년 신작 중 하나인 ‘미르W’로 수확될 예정이다.
풍파를 겪은 나무는 더욱 튼튼하게 자라듯이 위메이드 또한 튼튼한 거목이 될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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