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미래형 친환경차 36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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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미래형 친환경차 36종 선보여
  • 김경호
  • 승인 2013.03.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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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킨텍스에서 개막된 ‘2013 서울모터쇼’에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가 대거 선보였다. 모터쇼는 4월 7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라는 슬로건답게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인피니티와 BMW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전시한 친환경 차종은 36종에 이른다.

현대차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울산공장내 양산체제를 구축한 수소연료전지차 '투싼 ix 하이드로겐'을 선보였다.

 
투싼ix 하이드로겐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돼 있다. 이에 따라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l(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의 고연비에 해당한다. 또한 영하 20도 이하의 탁월한 저온 시동성 확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2006년에 독자 기술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투싼ix 하이드로겐은 지난 2010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여 전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은 독자 3세대 모델이다.

투싼 ix 하이드로겐은 지난 15일 EU 수소연료전지차 2차 시범운행용 차량으로 단독으로 재입찰 됐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 의회 및 이사회 등에게 의전용으로 제공된다.

한국지엠은 이날 서울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말 국내 출시를 앞둔 '스파크EV'는 첨단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국지엠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모델은 급속충전 시스템과 스마트폰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스파크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최대 출력(130마력, 100kW)과 저속 구간에서부터 탁월한 최대 토크(북미 인증 기준 55.3kg.m)를 제공하는 양산형 순수 전기차다. 영구자석 전기모터에 기반한 '스파크EV' 드라이브 유닛 덕분에 시속 100km까지 8.5초 이내에 도달한다.

이 차량은 2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를 구현한 '스파크EV'는 20분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한 충전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220V 콘센트를 이용하면 약 7시간내에 완전 충전을 마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양산형 순수 전기차 'SM3 Z.E'를 공개했다.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23km 이상, 최고속도 시속 135km로 주행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최대 모터파워 70kW, 최대 토크는 226Nm를 만들어낸다. 차량에 장착된 22kWh 급 리튬-이온 배터리는 트렁크 내부에 위치해 감속하거나 내리막길 주행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하반기에 양산·판매에 들어가는 SM3 Z.E.의 배터리는 완속충전 및 급속충전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완속 충전 방식의 경우 가정이나 회사 등의 일반 220V를 이용해 최대 6~9시간 이내 완충이 가능하다. 또한 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3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인피니티는 무선으로 충전되는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LE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글로벌 출시 예정인 LE 콘셉트는 차데모(ChaDeMo) 방식의 DC50kW 급속충전기를 포함한 24kWh의 최첨단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Compact Lithium-ion battery)를 탑재했다. 한번의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34마력과 최대 240lb-ft 토크의 탁월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플러그 또는 케이블없이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시스템'은 주차지역 바닥에 설치된 '전송 장치'에서 전자기 유도를 통해 차량의 '수신장치'로 충전한다.

 
토요타는 기름 1리터로 48km나 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T-Bh'를 공개했다.
FT-Bh는 이름에서 보여지듯 토요타가 B 세그먼트(유럽기준 전장 3850mm 이하 소형차)에서 'ECOMOTION(Eco+Emotion)'을 테마로 개발한 콘셉트 차량이다. 특히 연료탱크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푸조는 세계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 '3008 Hybrid4'를 공개했다. 푸조의 디젤하이브리드는 2.0 HDi 엔진과 전기 모터가 효과적인 조화를 이뤄 같은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보다 약 30% 가량 높은 연료효율성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3008 Hybrid4의 연비는 26.3㎞/l(유럽기준)고, CO2 배출량도 99g/km에 불과하다. HYbrid4 시스템은 전륜의 HDi엔진과 후륜의 전기 모터가 병렬식으로 배치되는 구조로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필요 시에는 전륜과 후륜을 동시에 운행해 4륜 구동을 가능하게 한다.

 
포드는 복합연비 기준 18.9km/l이라는 고연비를 실현한 '올-뉴 퓨전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모델은 2.0 직렬 4기통 최신형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채용으로 차량 무게가 줄고 파워는 더 강력해져 전기 전용 모드에서의 최고속도도 기존 시속 75km에서 100km로 향상됐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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