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ICT 융합 등 ‘창조경제’ 4대 실행과제 추진
상태바
삼성, ICT 융합 등 ‘창조경제’ 4대 실행과제 추진
  • 김경호
  • 승인 2013.03.20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이 최근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기조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실행과제를 제시, 실행에 옮긴다.

삼성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사장)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고 삼성그룹 차원에서의 실행 과제를 제안했다.

정 소장이 제안한 4대 과제는 ▲인재육성 ▲ICT융합 인프라산업 고도화 ▲이종산업 창조적 융합 ▲중소기업 창조성 증진위한 상생 등으로 요약된다.

이날 참석한 각 계열사 사장들은 '창조경제'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고 각 계열사의 상황에 맞춰 경영에 반영 후 실행할 계획이다.

삼성이 제안한 인재육성의 경우 삼성이 최근 발표한 인문계 전공자 소프트웨어 육성 프로그램(SCSA)이 대표적이다. 통섭과 융합이 필요한 IT 분야에서 인문학도를 뽑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킨 후 엔지니어로 육성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IT업계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술에 인문학적 소양을 접목시킨 창조적인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삼성은 미래를 선도하고 창조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SCSA를 도입했다.

아울러 ICT 융합과 인프라산업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이종산업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컨대 중공업 건설 분야와 화학, IT 기술을 결합해 새롭게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방식이다. ICT를 활용해 교육, 안전, 에너지. 교통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제조와 서비스업을 함께 고도화 해 나가는 것이다.

삼성은 또 창조경제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창조성 확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안했다.

삼성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력 장벽을 낮추고 기술 전파가 확산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유휴기술 특허 대여를 검토키로 했다.

유휴 특허란 평소 제품에 쓰이지 않지만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여유 특허'로 삼성이 보유한 특허를 중소기업에게도 대여해주겠다는 개념이다.

중소기업은 이 특허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대기업의 기술이 확대 되고 전파되면 이를 통해 융복합과 창조적인 사업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브리핑에서 "과거 토지 자본 노동력이 중요한 경제에서 이제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중요한 생산요소가 되고 있다"며 "창조경제를 실행하는 것은 기업이 해야 할 일인데 삼성그룹 차원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