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CO2 포집 흡수기술 개발
상태바
세계 최고 수준 CO2 포집 흡수기술 개발
  • 김경호
  • 승인 2012.09.12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화력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공정 등 이산화탄소 대량 배출원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CO2포집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이산화탄소저감및처리기술개발사업단’(사업단장 박상도)의 지원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 윤여일 박사팀이 6년간의 연구를 통해 CO2포집 원천기술을 개발한 연구성과로 탄산칼륨을 주성분으로 한 이산화탄소 포집용 액상 흡수제(브랜드명 KIERSOL)와 공정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국내 대기업에 이전키로 했다.

2006년부터 관련기술을 개발해 온 윤 박사팀은 CO2 흡수제를 재생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세계최고 기술 대비 약 20% 이상 낮추면서 연소배가스 특성이 다양한 대량배출원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CCS기술(Carbon Capture and Sequestration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KIERSOL은 CO2의 농도가 10% 내외의 화력발전소뿐만 아니라 25% 내외인 제철소, 시멘트, 석유화학공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연소배가스에 미량 포함되어 있는 황산화물이나 할로겐화합물의 영향이 적어 공정 운전 시 흡수제를 지속적으로 보충해 주어야 하는 기존 흡수제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하였다.

공정설계에 필요한 흡수제의 기액평형특성, 흡수속도, 물리화학적 물성치 등 각종 데이터를 확보를 통해 기본설계 자료를 구축하였으며, 흡수제관련 국내특허 등록과 미국, 중국, 캐나다 등 6개국에 특허를 출원하였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KIERSOL 기술을 천연가스 연소배가스 내 CO2 포집을 위한 ‘KIERSOL-N’ 기술로 최적화해 11일(화) (주)현대자동차와 (주)기아자동차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조기 상용화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CO2 포집 및 자원화 기술 검증을 위한 실증 플랜트를 2012년 말까지 남양연구소에 구축하고, 2015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 제조 플랜트의 친환경적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이근재 기초연구정책관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포집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포집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