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동남아 거점 중심으로 해외사업 다각화에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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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동남아 거점 중심으로 해외사업 다각화에 ‘광폭 행보’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8.02.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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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방문, 차별화된 해외사업 모델 구현…농업·금융사업 접목 ‘농협금융 Only One 전략’ 본격 추진 등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사진) 회장이 취임 이후 추진한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NH농협금융은 김 회장이 최근 일주일 간 동남아지역 사업거점인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해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해외사업 모델 구현을 위해 주력했다고 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의 각국의 정부 당국, 재계 협력사들과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그는 베트남에서는 현지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 은행과 농협은행 간 체결한 무계좌 송금서비스 기념행사에 참석해 찐 응옥 칸 회장 등 아그리 은행 경영진과 별도 면담을 갖고, 은행뿐만이 아니라 비은행 자회사들 간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양 그룹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은행에 보험, 증권, 리스 등 모든 자회사 사업을 대상으로, 인력, 사업 제휴, 지분투자 등 협력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베트남 증권위원회 팜 반 황 부위원장도 만나, NH투자증권을 위시한 농협금융의 베트남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미얀마에서는 현지 재계 최대그룹인 HTOO그룹과 농기계 할부금융, 종자사업 등 다각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그룹은 HTOO그룹 계열사인 AGD뱅크와 농협은행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 미얀마가 공동으로 농기계 할부금융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키로 했다. 농협금융은 국내 농기계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 농기계회사를 본 협력사업과 연계토록 주선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농우바이오의 현지법인과 HTOO 그룹 간 종자사업 협력을 주선했다.

그는 농협금융이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뜨람 이우 뜩 우정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체국과 연계한 다각적인 금융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뜨람 이우 뜩 장관은 지난 해 2~3차례 농협금융지주를 방문해 협력을 제안하고 논의한 바 있다.

두사람은 캄보디아 정부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8~2022년)과 연계해 농협금융과 우체국의 금융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만간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우정통신부에서는 정책전 지원방안을, 농협금융에서는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농협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융합한 해외 사업모델인 ‘농협금융 Only One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한 추진 사업 등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도 속도감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형 ‘Only-One’ 전략은 농협금융이 해외 진출 시, 진출국가의 농업개발 요구에 따라 농협경제부분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한 유통, 농기계, 종자 등 실물경제 부문과 금융부문의 융합 사업모델을 개발, 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농협금융의 전략이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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