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규제와 ‘똑똑한 한 채’ 선호 현상...당분간 지역별 격차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급증하면서 현재 경기도와 3.3㎡당 가격 차이가 무려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 시세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값이 3.3㎡당 서울 2179만원, 경기도 1058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주택경기가 불황이던 2013년 말에는 3.3㎡당 각각 1627만원, 902만원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경기도의 1.8배 수준이었다.
작년 9월까지도 서울이 3.3㎡당 2110만원으로, 경기도 1053만원의 2배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발표 한 달 뒤인 9월 이후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1월 현재 두 지역 아파트값 격차가 2배 넘게 벌어졌다.
지방에서는 세종 아파트값이 1016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부산·울산·제주·충북·경남 등지는 매매가격이 내려가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다주택자 규제와 ‘똑똑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당분간 지역별 양극화가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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