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검색 큐, 복잡한 문장 이해는 아직 '걸음마 단계' ...한계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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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검색 큐, 복잡한 문장 이해는 아직 '걸음마 단계' ...한계 어떻게 극복할까?
  • 권소희 기자
  • 승인 2023.10.1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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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질문의 높은 이해력, 할루시네이션 적은 높은 신뢰성, 입체적인 답변 내세웠지만... 여전히 남은 한계

네이버가 야심차게 선보인 인공지능 검색엔진 '큐(CUE):'가 복잡한 문장 이해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지난 9월 네이버가 공개한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 클로버X'기반의 검색 엔진인 '큐'는 기자가 몇가지 단어와 문장을 가지고 테스트한 결과, 한결같이 사실과 다른 동떨어진 답변을 내놓았다.

예를들어 본지가 큐:에 '해산물이 나오지 않는 코스요리 전문점'을 찾았을 때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만을 찾는 한계가 발견됐다. 

또한 큐:는 네이버 검색 결과 창에 있는 정보만을 이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 결과 창에 없는 정보를 질문했을 때는 생성형 AI 모델이 스스로 답변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는 할루시네이션(인공지능이 거짓을 사실로 착각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네이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성형 AI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이다 보니 한계가 있고, 학습하는 AI의 특성상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할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진=네이버 큐: 캡쳐
[사진=네이버 큐: 캡쳐]

 

증권가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키움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네이버가 큐:를 통합검색에 탑재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밸류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하며 데이터의 최신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 얼라이언스 확대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또 네이버의 AI 사업은 사용자들에게는 실생활 기반 카테고리에서 최적화된 엔드포인트를 제공, 판매자와 광고주 등에는 결과치를 올려줌으로써 상호 간 돈이 되는 머니타이제이션 기반의 가치 창출을 조망했다. 

한편 네이버에서 내세우는 큐:의 강점은 복잡한 질문을 이해하는 기능, 할루시네이션이 적은 높은 신뢰성, 입체적인 답변이다. 

특히 '멀티 스텝 리즈닝'은 '질문-답변' 구조의 여타 AI 검색 엔진과 달리 질문에 대한 단계별 추론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하여 큐:만의 차별성을 뒀다.

'클로바X'가 기존에 학습된 데이터만을 가지고 사용자의 창작과 작업을 돕는다면, 큐:는 사전 학습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네이버에 실시간으로 업로드되는 정보를 학습하여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한 최신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큐:는 사용자가 단어를 조합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찾아야 하는 키워드 중심 검색의 단점을 보완한다. 예를 들어, '원룸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 같은 복합적 의도가 포함된 질문에도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큐:의 또다른 장점이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된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기존 생성형 AI 검색 엔진으로 레시피를 검색하면 웹사이트에 재검색하여 재료를 주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큐:는 쇼핑, 장보기, 페이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되어 추가적인 검색 없이 필요한 모든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권소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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