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당뇨약 차별화 승부수…점유율 1위 굳힌다
상태바
보령, 당뇨약 차별화 승부수…점유율 1위 굳힌다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09.06 2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 당뇨복합제 품목허가 최초 획득
당뇨복합제 및 개량신약 개발 지속

보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다수 제약사들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당뇨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보령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인 ‘트루버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트루버디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트루버디정' 10/30m’g과 ‘트루버디정 10/15mg’으로, 해당 두 성분이 조합을 이루는 복합제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은 전체 당뇨병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에 쓰이는 약물이다. 보령 측에 따르면, 두 성분은 ‘혈당 강하 효과’라는 공통점을 비롯해 각 성분이 갖는 장점과 부작용 상쇄 효과를 통해 병용투여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울러 보령 측 관계자는 “두 약제 모두 저혈당 위험이 적고, 췌장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아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령 본사 사옥. [이미지=보령]

이번 품목허가 획득으로 향후 당뇨약 시장 경쟁에서 보령의 입지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특히, 현재 당뇨복합제 시장은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당뇨병 치료제 병용기준 확대 적용 이후 다수 제약사들이 복합제 출시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보령 뿐만 아니라 유영제약, 제일약품 등이 동일 성분으로 당뇨복합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종근당 역시 자체 개발 신약인 ‘듀비에’에 당뇨치료제 시장 1위인 ‘자누비아’를 결합한 2제, 3제 복합제를 품목허가 받았다.

보령 관계자는 향후 당뇨약 시장에서 보령의 입지에 대해 “동일성분 제네릭 시장 1위인 '트루다파' 등 기존 제품들 중에서도 시장점유율은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복합제와 개량신약 개발을 지속하면서 기존의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