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금융 상품으로 무서운 성장 속도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누적 가입자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가 이색적인 여·수신 상품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토스뱅크 누적 가입자는 2021년 말 125만명, 지난해 상반기 36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 700만명을 넘었다.
하루 평균 1만1000명, 7초에 1명 꼴로 신규 가입자가 늘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토스뱅크 여·수신 상품이 시장에서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금 이자 받기', '목돈 굴리기', '모임통장' 등 기존 상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가 '먼저 이자 받는 예금', '굴비 적금' 등 신상품을 출시하며 고객군을 확대했다.
토스뱅크의 연령대 분포를 보면 전 세대에게 고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20대가 26%로 가장 많았지만, 30대(23%) 40대(23%) 50대 이상(22%)이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10대의 경우 6%로 가장 적었는데, 이는 은행 가입 고객 연령이 만 17세 이상으로 제한된 데 따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드리겠다는 일념으로 이어온 도전이 700만 고객들의 발걸음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가 확보한 가입자 수는 849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토스뱅크는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이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새 미션으로 선언했다.
연말까지 국내외 혁신 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크하고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탄생한 이번 미션엔 기존의 관습화된 은행 경험을 고객 중심의 완전히 새롭게 대체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새로운 미션으로 고객의 모든 삶에 녹아드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