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EZ손보, 전기차 보험시장 공략한다...전기차 배터리 보험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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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보, 전기차 보험시장 공략한다...전기차 배터리 보험상품 개발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7.05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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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 업무협약 체결
배터리 전용 보험 개발 맡아...고객 혜택 제공
[출처=신한EZ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 현대캐피탈, 법인택시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리 환경을 위한 손을 맞잡으면서다. 신한EZ손해보험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EZ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기아자동차, 현대캐피탈,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배터리 구독(리스)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부분을 별도의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배터리 가격을 매월 구독료로 납부해 전기차 구매 가격 절감을 이루고, 배터리와 관련된 정확한 진단, 수리, 위험 보장을 위한다는 목적을 가진다. 지난 6월 한국교통안전공단 등록시스템 개편 뒤 공식적인 첫 시범사업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전기차 배터리 보험 상품 개발을 맡았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터리 전용 보험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배터리 전용 보험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도중 생기는 파손·침수 등의 사고 발생 시 배터리 수리 및 교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EZ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회사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차량 구매 부담을 경감하고, 전용 보험을 통한 전기차 사용의 확대 및 배터리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르면 9월 기아에 전기차 배터리 특화보험을 판매한다. 기아가 구독 서비스로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회사의 보험을 적용하는 형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전기차 보험시장이 아직 미숙한 가운데 향후 관련 시장이 자동차보험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의 행보는 미래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기차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기차 판매량은 250만대이며 2025년 1120만대, 2030년 311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 자동차가 도입됨에 따라 전기차 보험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2021년 말 기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3829대로, 2018년 대비 4배 증가했다.

판매 업체가 감당하는 보증수리 등에 대한 담보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보험의 쟁점은 주로 배터리와 관련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높은 가격은 자동차 구매자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을 인수하는 보험회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탓이다.

보험연구원 황현아 연구위원은 “전기차 고유 쟁점은 주로 배터리와 관련되며 배터리 손상 시 범위, 배터리 교체 비용 보상 시 폐배터리에 대한 권리 귀속 등이 문제다”라며 “전기차 보급의 확대, 폐배터리 시장의 성장,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 등 전기차 관련 산업 및 제도의 변화는 전기차 보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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