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아메리카노도 인기?”…워커힐, ‘벚꽃 효과’로 수익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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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짜리 아메리카노도 인기?”…워커힐, ‘벚꽃 효과’로 수익 ‘톡톡’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4.03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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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카페’,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1만원
소비자들, "경치 값 하네"
피자힐, 5월 초까지 예약 마감

벚꽃 명소로 잘 알려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최근 봄맞이 프로그램들을 내놓으면서 계절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워커힐에서도 가장 좋은 경치를 자랑하는 피자힐은 4월 내내 예약이 차는 등 호황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대기자들을 위한 테이크아웃 커피 가격이 1만원이 넘어 시선을 끌고 있다.

'피자힐'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서영광 기자]
'피자힐' 내부에서 바라본 외관 경관 이미지 [사진=서영광 기자]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워커힐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자힐의 테이크아웃 음료 가격이 소비자들 가운데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피자힐은 벚꽃 구경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테라스 카페’를 운영 중인데 테이크아웃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것. 실제로 ‘테라스 카페’의 아메리카노는 1만원, 아이스아메리카노의 경우 1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테라스 카페’를 찾는 이유는 피자힐의 경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피자힐은 숯불 갈비 레스토랑인 ‘명월관’과 함께 워커힐의 2대 경관 명소로 알려졌다.

특히 4월 피자힐의 언덕에는 벚꽃들이 즐비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만원짜리 테이크아웃 커피’에도 돈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다.

피자힐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손님을 받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어플을 통해 대기자를 추가로 받고 있다. 사전 예약의 경우 오는 5월 2일까지 이미 예약이 다 마감됐기 때문에 현장에서 대기하는 방문객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라스 카페’가 대기자들을 대상으로 음료를 판매하면서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워커힐은 벚꽃 성수기인 4월달엔 피자힐 뿐만 아니라 명월관과 객실 등 워커힐의 곳곳에서 예약 마감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계는 워커힐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벚꽃 축제를 재개했기 때문에 방문객과 투숙객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3일 <녹색경제신문>에 “4년 만에 와인 페어를 재개했다”며 “고객들이 봄의 청취와 함께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 페어와 연계한 숙박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다”며 “4월 2~3주 주말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은 워커힐의 성수기 중 하나로 일각에서는 4년만에 프로모션을 재개한 워커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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