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단말기로 바꾸세요”...KT 계열 스마트로 등 전자금융보조業 특수기대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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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단말기로 바꾸세요”...KT 계열 스마트로 등 전자금융보조業 특수기대로 '분주'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2.24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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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방식 새로운 결제 단말기 수요 급부상
-카드결제 단말업체들, 관련 제품 개발·홍보 등 대응
애플페이. [사진=애플]
애플페이. [사진=애플]

애플페이의 국내시장 진출을 앞두고 관련 업계 역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FC 결제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국내시장에서 NFC 단말기의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결제 단말기를 보급/지원하는 전자금융보조업(VAN사)계의 특수가 전망된다.

국내 한 전자금융보조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애플페이 관련해서 실제 가맹점에서 단말기 교체 문의가 꽤 들어온다”라며, “실제로 도입되고 나면 단말기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지 않겠냐”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현재 전자금융보조업계는 ‘애플페이’ 도입을 앞두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기존의 제품의 경우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홍보 중이다.

KT의 금융·통신 계열사 ‘스마트로’는 핸드폰으로 카드 결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프리페이’에 애플페이 결제 기능도 추가해 업데이트했다. 해당 앱은 부가통신사업자(VAN)사 중 최초의 사례로, KT는 “프리페이를 이용하면 단말기 교체 부담 없이 무료로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페이히어’ 역시 자사 카드 단말기인 ‘페이히어 터미널’을 소개하며 NFC 결제방식과 MST 결제방식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 ‘NFC 단말기’의 보급화가 필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NFC 결제방식 기반인 애플페이와 다르게 국내 가맹점 대다수는 MST 결제방식 단말기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여개 중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에 그친다.

정부와 금융당국에서는 소비자 편의성 확보와 중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익적 성격에 주목해 새 결제 수단 및 키오스크 등을 지원 중이다.

현재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중소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NFC/QR 단말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모델은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다.

실제 소상공인 커뮤니티 카페에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NFC 단말기 교체를 고민하거나 문의하는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카페의 한 회원(ID:gxxx)는 “사용 중인 단말기 업체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모델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애플페이가 정말 도입되긴 하는 모양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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