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대급 순익?...삼성화재, 3분기만에 순익 1조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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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대급 순익?...삼성화재, 3분기만에 순익 1조원 넘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1.11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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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누적 순익 1조 326억원 기록...전년 삼성전자 특별배당 제외 시 13.6% 성장
- 일반·장기·자동차 전체사업 안정적 성장 이뤄...수익성 중심의 질적성장 추구
- 향후 환경변화 대비 및 손익 기반 확보에 주력
[사진=삼성화재]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순익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보험종목별 전체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3분기 누계로 역대 최고치 순익을 달성해서다.

11일 삼성화재는 올 3분기 누계 1조 32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다고 잠정 영업실적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할 경우 13.6% 성장한 기록이다. 세전이익은 1조 4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매출 개념의 원수보험료는 작년 대비 1.8% 늘어난 14조 988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반보험에서는 15.4%, 자동차보험 1.0%, 장기보험 0.2%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보험영업효율은 개선됐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0.8%p 개선된 100.7%로 집계됐다.

보험종목별 손해율에서는 일반보험이 3분기까지 75.3%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0.1%p 높았다. 여름철 집중된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안정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장기보험은 실손보험금 과잉청구 및 지급심사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 따라 손해율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년 대비 1.9%p 개선된 81.0%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3분기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와 일상 회복에 따른 사고 발생이 늘어나 상반기 대비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합산비율은 전년 보다 0.2%p 상승한 94.6%로 집계됐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남은 기간 예상되는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IFRS17 도입 이후의 손익 기반 확보에 주력해 차별화된 성과를 시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42.5% 성장한 1조 92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으며 안정적 손익 확보를 위한 효율중심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보험의 양호한 영업실적으로 순이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다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앞으로는 수익 중심의 영업전략과 효율개선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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