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온라인 판매 증가에도 대면채널 우세는 여전···"소비자 니즈 맞춰 다양한 채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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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온라인 판매 증가에도 대면채널 우세는 여전···"소비자 니즈 맞춰 다양한 채널 확대해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8.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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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 86%, 손보 66%가 대면채널 통해 판매
- 온라인채널, 미니보험 중심으로 급증...車보험 쏠림현상 심화
- 대면채널의 고비용구조 극복 필요...보험사, 다양한 채널 확보해야
보험판매 대부분은 아직도 대면채널이 지배적이다[출처=Pixabay]

 

보험사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도 대부분의 계약은 대면채널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채널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5년간 보험 모집채널별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의 경우 지난해 판매실적의 85.7%는 주로 대면으로 이뤄졌으며 CM(사이버마케팅) 판매는 미니보험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으나 3%의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 

손해보험은 상품구조가 간단하고 표준화된 상품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66%는 대면 채널로 판매됐다. 지난해 CM 판매 건수는 2017년 대비 69.6%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TM 판매는 15.4%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시장은 여전히 보험사 및 GA 소속 설계사를 통한 대면 모집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고비용 구조인 대면·GA채널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보험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 역시 "디지털 전환 및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 CM채널이 향후 성장 채널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보험 가입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향후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 및 사업비 효율성의 장점까지 갖춘 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신계약건수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2020년 이후 지속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신계약건수는 1396만건으로 2019년 1530만건에서 10% 가량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도 2020년 일시 상승한 경우를 제외하면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생명보험의 지난해 신계약 건수 기준으로 보장성·저축성·변액보험은 모두 대면 모집 비율의 85%를 넘었으며 특히 변액보험은 99.6%가 대면채널에서 판매됐다.

종신보험의 경우는 보험사 설계사 및 GA채널에서 주로 판매됐으며 금융기관은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을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설계사, GA, 개인대리점의 경우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비율이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의 신계약건수는 2017년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2019년 이후부터 다소 정체되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 5875만건이었던 신계약이 지난해에는 5818만건에 머물렀다. 지난해 손해보험의 대면 판매 비중은 65.7%로 생보에 비해 낮았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이후 대면 모집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결과다.

손해보험의 신계약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보사 전체의 원수보험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7조원에서 2019년에는 82조원, 지난해에는 91조원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의 상품·채널별 판매 특징으로는 장기·일반보험의 비대면 채널 판매 비중은 약 20%이나 자동차보험의 50%이상은 비대면으로 판매됐다. 지난해 손보사 직판채널 원수보험료 16조원 중 자동차보험이 9조6000억원(58.2%)을 차지했다.

보험업계 불완전판매비율은 생명보험의 경우 개인대리점을 제외한 모든 체널에서 고르게 감소했으며 손해보험사 역시 최근 5년간 모든 채널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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