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던 금융자산 1.5조원 주인은?···"절반이 보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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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금융자산 1.5조원 주인은?···"절반이 보험금"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7.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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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주간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결과 1.5조원 환급
- 보험금이 52.2%, 휴면성증권 28.9% 차지
- 숨은보험금 우편안내 추진, '내보험찾아줌' 간편청구 서비스 확대 예정
금융위원회

 

전 금융권에 숨어있던 약 1조5000억원의 금융자산이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이 중 보험금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20일 6주간 전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결과 약 1조5000억원의 잠자고 있던 자산이 금융소비자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숨은 금융자산 유형별 환급실적은 보험금이 7822억원(52.2%)으로 가장 많고 휴면성증권 4320억원, 예·적금 2590억원과 미사용 카드포인트도 219억원에 달했다. 특히 보험금은 중도보험금(계약자 배당금, 생존연금 등), 만기보험금 등의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72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권은 금융당국과 함께 적극적으로 휴먼보험금 등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를 진행하고 있으나 보험상품이 장기인 특성상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등의 다양한 사유로 미지급 보험금이 남아있다"며 "금융소비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고 오는 8월부터는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 관련 내용을 우편으로도 안내할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금번 금융당국의 캠페인은 자산 범위를 기존 '휴먼·장기미거래 금융자산'에서 '미사용 카드포인트'가지 확대해 자산 환급효과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 2015년 6월 이후 캠페인 및 상시 환급시스템을 통한 환급규모(3조7000억원) 대비 약 40%에 수준에 달하고 지난 2019년에 실시한 캠페인 실적(1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의 성과를 이뤘다.

환급 채널별로는 과거와 달리 주요 환급 채널이 영업점·고객센터에서 인터넷·모바일로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환급한 금액은 9480억원(63.3%)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영업점·고객센터 5493억원(36.7%)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캠페인에서는 영업점·고객센터를 통한 환급 실적이 전체의 94.8% 수준이었다.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간 연령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5.0%로 가장 크고 50대 27.6%, 40대 16.1%, 30대 8.2%, 20대 이하 3.1% 순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간 지속적인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이 남아있는 만큼 숨은 금융자산이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을 예방하고 금융소비자의 환급을 독려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공=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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