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지속가능성 높이는 교보생명···"폐현수막을 친환경 가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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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지속가능성 높이는 교보생명···"폐현수막을 친환경 가방으로"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4.18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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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글판 폐현수막으로 친환경 메신저 백 제작, 수익금은 학교숲 조성에 기부
- 업사이클링, ESG 경영의 사회적 가치 선순환 구조로 주목
- 교보생명, 친환경 경영 활동·지배구조 다변화 등 ESG 경영 박차
광화문글판 업사이클링 메신저백[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 사옥에 부착돼 있었던 광화문글판 현수막이 친환경 가방으로 재탄생했다.

18일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메신저 백을 판매한다며 판매 수익금은 모두 환경단체에 기부해 초등학교 내 학교숲 조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이 지속 가능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길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ESG 경영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자연 파괴로 기후변화 및 횐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사회 전반에 친환경을 강조하는 기업 활동이 활발한 추세"라며 "작은 아이디어로 환경을 보호해 많은 사람이 애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이나 에코 제품 등의 친환경 아이템은 ESG 경영의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된 교보생명의 메신저 백은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Nukak)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광화문글판 폐현수막을 재가공해 만든 이 가방은 재료 특성상 모양과 색이 제각각이다. 그 덕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방'이 됐다.

업사이클링이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재활용과 달리 가치를 높인다는 의미에서 '새 활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메신저 백은 친환경 가치는 물론 다양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겉감에는 100% 방수 소재를 사용했다. 태블릿PC와 15인치 노트북이 수납되는 사이즈로 데일리백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 키홀더 및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더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의 금융 계열회사와 '탈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이사회에 '지속가능ESG위원회'를 설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달 말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두 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ESG 관련 지배구조 관점에서의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지배구조를 다변화했다. 현재 보험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두 명 이상인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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