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장애’ 또 터지면 안되니까...이통3사 연말연시 트래픽 마비 우려에 ‘긴장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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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장애’ 또 터지면 안되니까...이통3사 연말연시 트래픽 마비 우려에 ‘긴장모드’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12.2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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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외부행사 줄줄이 취소...OTT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량 급증으로 트래픽 마비 우려
-인터넷 장애 사태 겪은 KT, 주요 기지국 사전 품질점검 완료하고 비상사태 대비 긴급복구 체계 확보
-SKT, 웨이브 등 사용량 급증 대비 트래픽 증설하고 LGU+도 네트워크 특별 소통 대책 마련
[사진=KT]
[사진=KT]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행으로 연말연시 외부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이번에도 ‘집콕’을 선택한 사람들로 IPTV(인터넷 TV) 및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T·KT·LGU+ 이통3사가 혹시 모를 트래픽 마비 사태를 우려해 바짝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올 10월 KT 인터넷망 장애 사태를 초석 삼아 철저한 대비책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내보인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동시간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트래픽 마비로 인해 영상 화질이 낮아지거나 일시적인 인터넷 장애를 낳을 우려가 있다”라며, “최근 전국 규모의 인터넷 불통 사태 이후 통신사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통사들은 각각 비상 대책을 마련해 이번 연말 고객들이 인터넷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망 장애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KT는 이번 연말연시 네트워크망 집중 감시체계 확립과 현장 긴급복구 체계 확보에 나섰다.

KT 관계자는 “올 연말 지속적인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전국 대부분 행사가 취소되는 등 평시 대비 트래픽은 약 5% 증가 수준으로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도, “연말연시 통화와 문자, 영상 서비스 등 이용량 급증에 대비해 사전 주요 기지국 점검을 모두 완료했으며, 설사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복구가 가능하도록 현장 긴급체계를 조성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주요지역 105개소에서 3377식의 기지국에 대해 사전 품질 점검을 마쳤으며, 핵심 시스템 점검과 더불어 지속적인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새해 네트워크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연말연시에는 특히 집 안에 머무르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여, U+tv VOD 및 OTT 동영상 시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당사는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 증설을 마쳤으며 전국 주요시설의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장비 점검과 더불어 LG유플러스는 통신망 관제센터 운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감염확산에 대비해 관제인력을 분산했으며 이를 통해 마곡사옥 네트워크 관제센터 항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네트워크망을 보유한 SK텔레콤은 내년 1월 2일까지 특별소통상황실을 운영하고 ICT패밀리사 등 전문 인력을 동원해 통신서비스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전국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까지 마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별소통상황실에 일평균 1200여명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라며, “고객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연말연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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