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맛...게임 비공개 테스트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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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맛...게임 비공개 테스트에 쏠린 '눈'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9.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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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출시 전 최종 점검 단계인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는 곳이 부쩍 많아졌다.

재미있는 신작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분명 좋은 일이다. 게중에는 프로젝트HP나 배틀그라운드 신작 등 대형 타이틀도 포함됐다.

게임 출시전 만반의 준비를 위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한 게임은 넥슨의 '프로젝트HP'을 비롯하여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진열혈강호’, ‘뮤 아크엔젤2’, '카나테일즈: 검과 소녀의 이야기'등이다.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최종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작 게임들의 동향을 살폈다.

넥슨은 지난 8일 신작 ‘프로젝트 HP’(가제)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마쳤다.

백병전 소재의 게임인데, 무엇보다 마비노기와 야생의땅 듀랑고를 만든 이은석 디렉터가 만드는 작품이라 주목도가 높았다.

이작품은 중세 전장이 배경이지만 고증에만 그치지 않고 마법과 같은 판타지 요소도 등장한다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을 구현한 PC 게임으로 한국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얻었다.

프로젝트 HP

‘프로젝트 HP’ 이은석 디렉터는 “테스터분들이 보내주신 피드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며 “백병전 PvP 액션을 앞세운 ‘프로젝트 HP’가 더 많은 분들이 즐겁게 플레이 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개발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엠게임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의 태국 비공개 테스트를 9월 2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 작품은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계승하여 진화시킨 모바일 게임이다.

귀여운 5등신 캐릭터와 화사한 배경,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공과 짜릿한 타격감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대만에 먼저 출시됐으며, 이번에는 태국 지역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선 것.

엠게임은 태국 특색에 맞는 현지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시즌 패스, 강화 시스템 보강, 상점 추가 등 게임의 퀄리티를 더욱 높였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 네트워크 환경과 유저의 플레이 성향을 파악하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태국 버전 진열혈강호

또 하나의 묵직한 타이틀이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다.

이 작품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2차 비공개 알파테스트를 진행했다.

대상 지역은 한국 포함 아시아 16개국, 중동 10개국, 그리고 터키, 이집트다. 크래프톤은 지난 6월 12일, 미국 지역을 대상으로 1차 알파테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펍지 스튜디오가 PUBG(펍지) IP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만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액션은 물론,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 그리고 더욱 진보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테스트 이후 사용자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는데, 내용을 모르고 한다면 ‘배그와 비슷하다’는 의견이고, 자세히 보면 그 수가 20개가 넘을 정도로 디테일한 모습이 변했다는 평이 많았다.

방패 사용이 가능한 뉴스테이트

중국 게임들의 국내 CBT 트랜드도 지속되고 있다. 요스타는 ‘명일방주’에 이어 차기작 ‘깨어난 마녀’로 국내 게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1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CBT 신청을 받고 있고, 빌리빌리는 여성향 신작 게임 ‘다시 그리는 시간’의 CBT를 3일까지 진행한다.

‘깨어난 마녀’는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을 이용한 레트로 감성이 특징으로 2차원 도트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여성향 게임 '다시 그리는 시간'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풀 보이스 더빙, 몰입도 있는 스토리를 자랑하는 평행세계 판타지연애 시뮬레이션이다. 한국 서비스를 준비하며 유저들의 스토리 몰입과 이해를 돕기 위해 밀리언셀러 ‘김비서가 왜그럴까’의 정경윤 작가를 영입, 스토리 윤색을 했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부분.

다시 그리는 시간

인디 게임 개발사 모에플소프트도 29일 미소녀 카드 게임 ‘카나테일즈: 검과 소녀의 이야기’의 CBT를 지난 29일 종료했다.

이 게임은 제오닉스의 게임 ‘소드걸스’의 리소스를 활용한 모바일 카드 게임이다. 1세대 서브컬처 게임 소스로 만들어진 게임이라 소드걸스를 추억하는 유저들의 전폭적인 관심 아래 300명의 테스터 대다수가 게임에 참여해 많은 피드백과 의견을 전달하며 카나테일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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