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타 흥행' 노리는 넷마블, 코로나·중국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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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타 흥행' 노리는 넷마블, 코로나·중국 리스크 여전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7.2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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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퓨처 레볼루션', 8월 25일 출시 예정
각종 리스크 산재...우려 떨쳐내고 흥행 거둘까
마블 퓨처 레볼루션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

지난 상반기 '제2의 나라'를 통해 파란을 일으킨 넷마블이 '마블 퓨처 레볼루션'으로 연속 흥행을 노린다. 

다만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와 중국 리스크를 피해가기 어려운 만큼 흥행을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출시일을 오는 8월 25일로 확정하고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인데, 유저들은 해당 게임에서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등 마블 IP의 유명 캐릭터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6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몬스터가 그간 쌓은 개발,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이라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후의 작품인 만큼, 레볼루션에서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비쥬얼 뿐 아니라 한판 한판의 재미에 집중한 실시간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흥행 가능성을 놓고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먼저 엔씨의 하반기 초 기대작인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가 하루 차이로 출시된다는 점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초기 유저를 이탈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엔씨에 따르면 '블소2'의 사전예약에 746만명이 참여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상대적으로 조명받기 힘든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더불어 '마블 IP'에 기반한 게임이라는 점 또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며 극장가는 위기를 겪고 있는데, 때문에 마블의 야심작 '블랙 위도우' 역시 흥행에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 위도우'는 현재 약 260만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고 있는데, 과거 대다수의 마블 영화들이 500만명에서 1000만명의 대규모 관람객을 유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과거에 비해 한국 시장에서 마블 IP에 대해 관심도가 낮아진 점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흥행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리스크 역시 넷마블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최근 중국 판호를 발급받는 데 성공하면서 한국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 다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미국색이 강한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는 점에서 중국 판호를 받기 어렵다고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이에 넷마블은 중국을 제외한 채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중국에서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해외 매출을 대부분 북미·유럽 시장에서 올려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익모델 부문에서 기존의 넷마블 게임들과 크게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미·유럽 유저들에게는 캐릭터의 스펙을 높이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어 '페이투윈(Pay to Win)'을 지양해야 승산이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마블 퓨처 파이트'가 전 세계에서 1억2000만명의 유저를 끌어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블 퓨처 레볼루션' 역시 큰 흥행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마블 IP의 영향력이 코로나19로 인해 이전보다 약해진 점이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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