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5000만원 넘는 저축은행 미성년자 계좌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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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5000만원 넘는 저축은행 미성년자 계좌 증가세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10.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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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가 보유한 저축은행의 예·적금 계좌가 8,000여개에 이르고,이 가운데 잔액 5,000만원이 넘는 계좌가 260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지난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 저축은행 79곳에 맡겨진 미성년자 보유 계좌는 8,039개로 집계됐다. 이들 계좌의 총 잔액은 1,785억6,200만원이다. 

[자료=유의동 의원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미성년이 보유한 5,000만원 이상 계좌와 잔액은 늘고 있는 추세다.

5,000만원 이상의 미성년자 계좌는 2016년 233개에서 2019년 260개로 11.6% 증가했다. 총 잔액은 2016년 123억8,100만원에서 2019년 147억2,800만원으로 23억4,700만원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성년이 보유한 5,000만원 이하 계좌와 잔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미성년자 보유의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예·적금 계좌는 2016년 9,254개에서 올해 7월 7,771개로 16% 줄었다. 같은 기간 총 잔액도 1,945억900만원에서 1,638억3,400만원으로 약 307억원 감소했다.  

올해 7월말 기준, 저축은행 예·적금 미성년 최고부자는 만 18세로 2억 6,400만원을 국제저축은행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금융당국과 재정당국은 저축은행 예금보유 미성년 부자들이 미성년자 증여면제구간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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