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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피크타임이 바뀐다’... 새벽배송, 신선식품 넘어 공산품까지 확대 전망마켓컬리 성공에 유통업체 대거 참전... 맞벌이 부부 많아져 ‘고객 만족’ 위해 도입 ‘열풍’
마켓컬리의 성공 비결인 ‘새벽배송’이 신선식품을 넘어, 공산품 등 다양한 제품 배송의 주력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이벤트 이미지.

유통업체들이 새벽배송 시장을 두고 제각각 참전을 선언하며, 새벽배송 시장이 배송 전쟁의 본격 점화를 알리는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벽배송의 첫 총성을 알린 곳은 마켓컬리다. 지난 2015년 창립한 마켓컬리는 창사 3년만에 회원 수 60만명을 넘어서면서 월 매출도 100억원을 달성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특화된 서비스로 내세운 마켓컬리는 전체 새벽배송 물량의 약 80%(통계청, 지난해 8월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성공을 목도한 유통업체들이 이 새로운 시장을 두고 볼 리 없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라운드치킨7), 쿠팡(로켓프레시), 동원F&B(밴드프레시), BGF(헬로네이처) 등 여러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각각 새벽배송을 이미 실시했거나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마켓컬리는 최근 온라인 클렌즈 주스 브랜드 ‘콜린스그린’의 착즙 주스를 제공하며 신선 제품 확장에 나섰다. 마켓컬리는 전날 늦게 주문해도 다음 날 새벽 1~7시 사이에 배송하는 샛별 배송 시스템을 통해 매일 장보기가 어려운 직장인, 1인 가구, 워킹맘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콜린스그린의 착즙 주스는 만들어진 후 실온에 노출되지 않고 12시간 이내 집 앞까지 배송되는 100% 콜드 체인 시스템인 ‘샛별배송’을 통해 배송된다.

유통대기업도 새벽배송에 뛰어들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롯데슈퍼를 통해 새벽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2월부터 서울 일부지역에 새벽배송을 도입한 롯데슈퍼는 물론,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라운드 키친7'과 함께 가정식 반찬 배달 구독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새벽배송을 실시했다. 서울 전 지역과 김포, 고양시 등 경기도 대부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이마트도 지난해 5월부터 ‘SSG배송 굿모닝’이라는 이름의 새벽배송을 시작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새벽식탁’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7월부터 수도권에 새벽배송을 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들 역시 새벽배송 시장에 적극적이다. 로켓배송으로 배송 스피드 경쟁의 주역이 된 쿠팡은 새벽배송에서도 앞서가겠다는 각오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란 이름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대구 등 지방까지 확장하고 있다.

국내 새벽 배송 시장 규모는 2015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약 40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타트업 중심으로 형성된 새벽배송 시장은 그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기존 대형 유통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또 식음료업계에서도 신선 제품을 중심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켜내기 위해 배송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처음 아침 밥상에 올리는 신선식품 위주로 출발했던 새벽배송은 향후 공산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1~2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고객이 집에서 배송 받는 시간의 제약을 가져온다. 따라서 “고객이 집에 있을 확률이 가장 높은 출근 전 새벽 시간이 배송의 ‘골든 타임’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는 것이 물류업계 한 관계자의 분석이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새벽배송은 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유통기업들이 할 수는 없는 영역”이라면서 “새벽배송을 위한 물류비용과 물류인프라를 갖춘 기업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신중론을 펼치기도 했다.

어제 저녁에 주문한 것을 오늘 새벽에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이 익일 배송을 넘어 고객의 만족도에 부합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새로운 주력 전장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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