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배급사 '딥 실버'의 갑작스러운 독점 판매 결정 때문
29일, 밸브(Valve)가 스팀에서 진행 중이던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의 예약 판매를 중지했다.
’메트로 엑소더스’는 오는 2월 15일 출시를 앞둔 2036년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FPS 게임으로, ‘포에이 게임즈(4A Games)’에서 개발하고 ‘딥 실버(Deep Silver)’에서 배급을 맡았다.
‘메트로 엑소더스’를 배급하는 ‘딥 실버’는 29일, 게임 유통 플랫폼 ’에픽 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에서 ‘메트로 엑소더스’를 독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타 플랫폼에서는 ‘메트로 엑소더스’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밸브는 스팀에서 ‘메트로 엑소더스’를 이미 오랜 기간 예약 판매 중이었으나, 배급사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따라 판매를 중지해야만 했다.
밸브는 ‘메트로 엑소더스’의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지 소식을 전하면서 “(스팀에서의) 오랜 판매 이후 (메트로 엑소더스를) 제거하기로 한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배급사의 결정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스팀을 통해 구입한 유저라면, 게임 다운로드 및 DLC 구입, 향후 업데이트 등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밸브는 “2월 15일까지 판매될 것으로 기대했던 스팀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우리는 최근에야 그 결정을 통보받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시간이 촉박했다”고 사과를 전했다.
현재 ‘메트로 엑소더스’는 스팀 상점 페이지가 존재해 게임에 관한 정보는 살펴볼 수 있지만, 더 이상 구입할 수 없도록 구입 버튼은 사라진 상태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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