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신작 ‘아티팩트’ 출시 두 달도 안돼서 유저 95%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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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신작 ‘아티팩트’ 출시 두 달도 안돼서 유저 95% 이탈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1.2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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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 "차라리 기존 게임들의 차기작을 내줬으면..."

지난 11월 29일 정식 출시한 밸브의 신작 TCG 게임 ‘아티팩트(Artifact)’가 출시 두 달도 채 안 돼서 95% 이상의 유저가 이탈하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밸브의 신작 ‘아티팩트’는 ‘도타 2’의 지적 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TCG 게임으로, TCG 장르의 거장 ‘리처드 가필드(Richard Garfield)’와 ‘팀포트리스2’, ‘도타2’, ‘하프라이프’ 등 다양한 명작을 배출한 밸브가 공동 제작해 출시 초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스스톤’, ‘섀도우버스’ 등 현재 TCG 시장에서 흥행 중인 게임들과 달리 ‘아티펙트’는 AOS 장르와 TCG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컨셉으로 시장에 도전해 유저들 역시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게임에 많은 호기심을 가졌다.

개발진의 명성과 유저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아티팩트’는 출시 초 6만 명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듯 했지만, 출시 초기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 ‘아티팩트’는 현재 최고 피크 대비 95% 이상 하락한 약 2000명 대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게임은 참신하고 재밌다는 평이 많으나, 내부 시스템에서 유저들은 큰 반발을 하고 있다. ‘하스스톤’, ‘섀도우버스’ 등의 인기 TCG 게임들은 무료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 보상으로 카드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아티팩트’는 게임 자체도 22,000원의 적지 않은 가격이 책정됐지만, 첫 스타터 팩으로 획득하는 120개의 카드 말고는 모든 카드를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무료 게임조차 게임 플레이 보상으로 카드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있도록 구상했는데, ‘아티팩트’는 게임도 유료인 동시에 카드 구매도 오로지 유료로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유저들의 큰 반발을 샀다.

게임 한 판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20분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이 소비되는데 승리하더라도 체감되는 큰 보상이 없고, 랭킹전과 같은 승부욕을 자극하는 시스템도 전무해 유저들은 순식간에 발 길을 돌렸다.

현재 ‘아티팩트’를 접한 많은 유저들은 “아티팩트가 아닌 도타, 하프라이프, 팀포트리스, 레프트포데드 등 기존 명작 게임들을 이어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신작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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