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경제 투톱 '김앤장' 교체...후임에 홍남기·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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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경제 투톱 '김앤장' 교체...후임에 홍남기·김수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1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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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만에 경제 수장 교체...경제지표 악화되는데 가시적 성과 부족

문재인 정부의 경제 투톱 '김앤장'이 동시 교체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실장 후임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각각 임명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브리핑을 통해 김 부총리 후임에 경제부처 관료 출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 실장 후임에 김수현 사회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초기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이른바 '김앤장'이 1년 6개월만에 퇴진하게 됐다. 

두 사람이 한번에 교체된 것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경제지표에도 고용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쇄신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경제정책에 대해 이견을 나타내며 시장에 일관된 신호를 주지 못했던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좌)와 장하성 정책실장(우)

공석이 된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청와대 사회수석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인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낙점됐다.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는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경영학 석사, 영국 샐포드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구(舊) 경제기획원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한 홍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기획비서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지냈다. 

장 실장의 후임인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나왔다. 서울대 도시공학 석사와 환경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지내고 서울연구원장을 역임했다. 

노형욱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을 역임했다. 

김연명 신임 청와대 사회수석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동 학교 사회정책 분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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