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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U+, CJ헬로 웃돈 100%에 인수 방침 사실상 '확정' ...구광모·권영수 투톱 '5G시대 1위 의지'매각 금액 1조 4000억원대...LG유플러스, 홈미디어 시장에서 KT 제치고 1위 등극

국내 3위 이동통신회사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CJ헬로를 인수하게되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은 물론 KT를 제치고 홈미디어서비스(케이블+IPTV+스카이라이프)시장 1위에 올라서게 됐다. 또 앞으로 12월 1일로 예정된 '세계최초 5G 서비스' 개시와 함께 통신업계의 빅뱅이 예상된다. 

지난 9월 12일 녹색경제신문이 단독 보도한 바 있는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유력"...매각 협상 '타결 임박'> 예상대로 LG유플러스가 CJ헬로와 한 달 여 인수합병(M&A) 협상이 9부능선을 넘긴 셈이다.

LG그룹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구광모 LG 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내부적으로 승인했다. LG유플러스는 빠르면 이달 26일 예정돼 있는 이사회나 통상 내달 27일 개최되는 경영진 인사 이사회에 이 안건을 추가하거나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최종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시가총액기준 인수 가격은 22일 오전 11시 기준 7500억원의 두배인 1조4000~1조5000억원선에서 결정됐다. 현재 CJ헬로의 주가가 9600원대임을 감안하면 주당 2만원의 가격에 인수하는 셈이다.  인수 주식은 전체 주식수 7744만주의 50%에 플러스 알파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에 성공하게되면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을 아우르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KT-KT스카이라이프연합,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연합을 제치고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CJ헬로는 429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5개의 케이블TV업체 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단번에 약 808만명으로 늘어나 KT의 767만명을 단번에 제치고 홈미디어 분야 1위로 등극한다.  

LG유플러스, CJ헬로 주당 2만원선, 시총 1조 4000억원대 금액에 인수 타결

또 LG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 인수 협상이 지난주 (주)LG의 M&A 승인을 받아 사실상 확정됐다"며 "양사간 합병에 따른 이사회 등 후속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광모 LG 회장(좌)과 권영수 LG 부회장.

이는 (주)LG의 구광모 회장, 권영수 부회장 등으로부터 M&A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받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18일에 (주)LG로부터 최종 결정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는 그룹 내 중요 M&A에 대한 승인은 지주회사인 (주)LG의 최종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LG유플러스는 빠르면 11월 이사회에서 CJ헬로에 대한 합병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미 합병 후 양사 임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등 주요 경영 이슈 사항에 대한 세부 합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주 18일경 (주)LG에서 M&A 결정, 양사 복리후생 등 세부 작업 돌입   

CJ헬로가 지난 9월 초순경 이미 LG유플러스에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양사간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CJ헬로는 LG측에서 제시한 매각 조건에 긍정적 입장이었다는 것.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CJ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를 인수해 합병 절차에 들어간다.

과거 CJ헬로가 SK텔레콤에 약 1조원에 매각을 검토한 바 있어 CJ헬로에게도 매력적인 가격이다. 주당 2만원 선 가격이라 CJ헬로 주주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병은 LG와 CJ그룹 모두에게 시너지가 예상된다. LG그룹은 이동통신 뿐아니라 케이블TV-IP TV에 이르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주도권은 물론 통신시장에서 선두로 도약을 위한 승부수다. 

CJ그룹은 플랫폼 사업자인 CJ헬로를 매각하는 대신 CJENM을 중심으로 핵심역량인 콘텐츠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CJ헬로는 방송가입자가 425만명에 이르고 이 중 디지털 가입자가 63.6%인 270만명에 이르는 전국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5G(5세대 통신) 시대에 통계업계 1위를 꿈꾸는 LG그룹 입장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최근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이 20%를 돌파해 상승세여서 유료방송 시장에서도 합병 효과에 더해 5G 시대의 리더로 급부상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양사는 지난해 말 ‘각각 인수와 매각 의향이 있으며 가격과 거래 종결 방안을 협의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나 그간 협상 진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PTV 순증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으로 케이블TV 업체 인수가 유효하다고 했다. 이혁주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홈미디어 사업과 관련 일정 규모 이상의 가입자 확보는 향후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케이블TV 업체 인수를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홈미디어 시장 1위 등극, 12월 초 세계최초 5G 서비스 시대 앞두고 '리더 부각'

권영수 LG 부회장은 지난 8월 29일 LG유플러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CJ헬로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LG 회장 경영체제 직후 CJ헬로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권영수 부회장이 (주)LG로 이동하면서 예견된 결과였다"며 "결국 LG그룹이 CJ헬로를 인수한 것은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의 의지라고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협상 관련 골드만삭스와 김앤장이 CJ 매각 자문을, 모건스탠리와 태평양이 LG 인수 자문을 맡고 있다.

LG유플러스+CJ헬로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CJ헬로는 그간 매각 대상으로 여러 업체들의 인수 시도가 있어 왔다. 지난 2015년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 인수에 나섰지만 다음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올해 초에 이어 지속적인 인수 협상이 진행돼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LG유플러스가 CJ헬로 가능성이 높았다"며 “(앞으로) 구글 운영체제(OS)가 적용된 셋톱박스를 토대로 커머스, 광고, 콘텐츠를 합친 새로운 전략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구글OS가 탑재된 셋톱박스를 인터넷TV(IPTV)에서 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300억 원, 영업이익 217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무선 가입자 순증 규모가 25만명을 웃돌고 있으며 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에서도 가입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를 비롯 SK텔레콤·KT 등 통신3사는 오는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상용화, 서울 및 수도권 중심의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통신업계는 5G 시대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합종연횡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시작으로 벌써부터 통신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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