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 IT가전
[단독]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유력"...매각 협상 '타결 임박'매각 금액 1조 4000억원...LG유플러스, 유료방송 시장에서 KT와 선두 경쟁
구광모 LG 회장-권영수 부회장 의중 반영...빠른 시일 내 이사회 거쳐 확정 전망

국내 3위 이동통신회사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 인수가 '유력'하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에 성공하면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을 아우르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KT에 이어 2위 사업자가 된다.

1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최근 CJ헬로(대표 변동식)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는 이미 LG유플러스에 매각 의사를 밝힌 단계이며, LG유플러스는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CJ측은 LG측에서 제시한 매각 조건에 사실상 긍정적 입장을 밝혀 인수 협상이 타결이 임박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LG는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고 확정지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따라서, LG유플러스는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를 인수해 합병 절차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매각 가격은 1조 4000억원 안팎으로 관측된다. 과거 CJ헬로가 SK텔레콤에 약 1조원에 매각을 검토한 바 있어 CJ헬로에게도 매력적인 가격이다. CJ헬로 주주에게 있어서도 주당 2만원 선 가격이라 좋은 조건이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병은 LG와 CJ그룹 모두에게 시너지가 예상된다. LG그룹은 이동통신 뿐아니라 케이블TV-IP TV에 이르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주도권은 물론 통신시장에서 선두권으로 도약을 위한 승부수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KT·KT스카이라이프 합산 점유율 30.54%을 위협한다. CJ그룹은 CJ헬로 콘텐츠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CJ헬로는 방송가입자가 425만명에 이르고 이 중 디지털 가입자가 63.6%인 270만명에 이르는 전국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5G(5세대 통신) 등에서 선두를 꿈꾸는 LG그룹 입장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G측 관계자는 CJ헬로 인수 여부에 대해 "(중요 경영현안인 만큼) 진행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며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CJ측 관계자 또한 "현재 아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말 ‘각각 인수와 매각 의향이 있으며 가격과 거래 종결 방안을 협의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나 그간 협상 진행이 중단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LG 회장 경영체제 직후 CJ헬로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권영수 부회장이 (주)LG로 이동하면서 어떤 변화가 올지 업계의 관심사였다"며 "CJ헬로 인수는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사실상 매각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CJ헬로의 딜라이브 인수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CJ헬로는 지난달 말,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딜라이브가 매각 가격을 1조 3000억원 선을 제시해 CJ측은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었기 때문.  

CJ헬로는 매각 대상으로 여러 업체들의 인수 시도가 있어 왔다. 지난 2015년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 인수에 나섰지만 다음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올해 초에 이어 지속적인 인수 협상이 진행돼왔다.

한편 이번 인수 협상 관련 골드만삭스와 김앤장이 CJ 매각 자문을, 모건스탠리와 태평양이 LG 인수 자문을 맡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