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링크,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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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링크,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
  •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6.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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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1,000여개 게임을 론칭 계획

5일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는 셀링크(Celllink)와 싱가폴의 파트너사 오리클이 주최하는 '게임의 미래 블록체인' 밋업행사가 개최됐다. 셀링크의 할 베임(Hal Bame) CEO, 장진송(Jinsong Zhang) CTO, 그리고 게임개발사 펀블락(Funblock)의 타일러 롱(Tyler Long) CEO 등이 강연을 통해, 블록체인을 통한 미래 게임산업의 변화에 대해 진단했다.

셀링크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중국퍼블리셔로 알려진 더나인(The9)으로부터 투자를 확보하는 등, 게임 중심의 블록체인으로 최근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이번 행사는 셀링크 사업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게임강국인 한국의 게임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최근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여러 신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규모의 게임 중심 블록체인 플랫폼인 셀링크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국내 의 경우도 게임회사, 광고회사 등에서 게임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이번 발표는 많은 시사점을 제공했다.

첫 강연을 시작한 할 베임 셀링크 CEO는 소니, 코드마스터 등 유명 게임회사의 중역을 역임한 인물로, 게임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셀링크를 설립했다.

"전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2017년에 이미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게임 인구는 25억명에 이르고, 이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며 게임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입을 연 베임 CEO는, "이 거대한 시장이 블록체인과 결합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텐센트, 한국의 카카오 등이 이런 흐름에 합류했다"고 소개한 베임 CEO는,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 산업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유저 계정 보안이나, 현재 대형 게임회사가 지배하고 있는 가상 자산의 소유권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베임 CEO는, "역사상 처음으로, 유저가 진정으로 게임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는 말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게임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또, 중앙통제가 아닌 분산화가 특징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게임자산을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에 도전한 여러 개발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말했다. 트랜젝션 속도가 느리고, 낯선 개발툴에 게임 개발자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베임 CEO는, "셀링크는 언리얼 엔진을 보유한 에픽게임즈 등 주요 게임엔진 개발사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며, "우리는 개발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손쉬운 Lua 스마트계약, 강력한 보안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고 장점을 설명했다.

워크샵, 유저 모니터링, 스마트체인 미디어 등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와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게임 컨퍼런스, 홍보, 커뮤니티 설립 등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내년 2019년 말까지 셀링크를 통해 1,000개 이상의 게임을 론칭시킬 계획"이라며 마일스톤을 제시한 베임 CEO는, "우수한 한국 게임개발사와의 협력을 얻기 위해서도, 한국은 내게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장진송 CTO와 타일러 롱 대표가 등장하여 출시 예정 게임을 공개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임 CEO의 말처럼 블록체인으로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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