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할당 신청서'가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 여부를 검토한 결과 모두 적격 대상에 해당한다며 오늘 중 이를 각사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 모두 5G 주파수 경매 대상으로 확정됨에 따라 기존 예정대로 15일 오전 9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이통3사를 대상으로 경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주파수 경매는 '클락'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파수의 할당량을 먼저 결정하고 위치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일단 할당량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고 대역폭 중 앞, 중간, 뒤 대역을 3등분해 선택한다.
이번에 할당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주파수는 3.42~3.7㎓ 대역의 280㎒와 26.5~28.9㎓ 대역의 2400㎒ 등 총 2680㎒ 분량이다. 분량으로만 치면 현재 사업자들이 쓰고 있는 주파수(410㎒)의 6.5배에 규모다. 최저 경쟁가격은 3.5Ghz 대역 2조6544억원, 28GHz 대역 6216억원이다.
정부는 3.5GHz 구간에서 100MHz 로 대역폭 총량제한을 했고, 과열을 막기 위해 최대 1% 입찰증분 제한을 뒀다. 한 사업자가 확보할 수 있는 3.5GHz 대역이 총 280MHz 중 최대 100MHz라는 의미다. 28GHz 대역에서는 1000MHz다.
5G 통신의 주요 대역폭인 3.5GHz 구간에서 이통3사가 모두 비슷한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2013년 LTE 주파수 경매시와 같은 '쩐의 전쟁'을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