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 시작...이통3사, "원하는 주파수 반드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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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시작...이통3사, "원하는 주파수 반드시 확보"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6.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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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3.7㎓ 대역의 280㎒와 26.5~28.9㎓ 대역의 2400㎒ 등 총 2680㎒ 분량

5G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15일 오전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1층 경매장에 입실해 원하는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경매에 참석하는 이통3사의 대관담당, 네트워크 담당자들은 각각 시차를 두고 입찰을 진행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전략을 구상한다. 담합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해 국민께 세계 최초,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하는 대역폭을 반드시 확보할 것으며 양보는 없다"고 말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이번 경매를 통해 세계 최초, 최고 5G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겠다"며 "정부의 주파수 경매 방안 확정 이후 내부 전담조직을 만들고 모의 경매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임형도 SK텔레콤 정책렵력실 상무는 "SK텔레콤은 이통시장 40%가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5G 시장에서도 절대적인 가입자 우위가 예상되는만큼 최대폭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주파수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클락'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파수의 할당량을 먼저 결정하고 위치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일단 할당량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고 대역폭 중 앞, 중간, 뒤 대역을 3등분해 선택한다.  3.5GHz 대역은10MHz씩 28개, 28GHz 대역은 100MHz씩 24개 블록으로 나눠 경매가 진행된다. 

최대 50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마다 블록당 입찰 가격이 0.3%~1% 이내로 올라간다 주파수 총량이 일치하면 경매가 종료된다. 이번 경매에 한해 통신사에게는 주파수 블록을 최대 10개까지만 신청하는 ''총량제한'이 적용된다. 1개사가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주파수 대역은 3.5GHz 대역100MHz, 28GHz 대역 1000MHz다. 

이번에 할당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주파수는 3.42~3.7㎓ 대역의 280㎒와 26.5~28.9㎓ 대역의 2400㎒ 등 총 2680㎒ 분량이다. 분량으로만 치면 현재 사업자들이 쓰고 있는 주파수(410㎒)의 6.5배에 규모다. 최저 경쟁가격은 3.5Ghz 대역 2조6544억원, 28GHz 대역 6216억원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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