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 10Mhz 먼저 양보하는 쪽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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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10Mhz 먼저 양보하는 쪽은 어디?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6.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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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10Mhz 놓고 자존심 싸움

KT와 LG유플러스 중 먼저 양보하는 것은 어느 쪽일까? 5G 주파수 경매가 2일차에 접어들며 양사 중 어느쪽이 먼저 10Mhz 폭을 포기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성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G 주파수 2일차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5G 주파수 경매는 3.5GHz 대역은10MHz씩 28개, 28GHz 대역은 100MHz씩 24개 블록으로 나눠 경매가 진행된다. 지난 15일 진행된 첫 경매에서 28Ghz 대역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가 8개 대역폭씩 고르게 할당받았다. 

3.5Ghz 대역 경매가 쉽게 끝나지 않은 것은 경매로 나온 280Mhz 대역 중 할당받을 수 있는 최대 대역이 100Mhz로 제한되서다. SK텔레콤은 일치감치 100Mhz를 무조건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나머지 180Mhz를 두고 KT와 LG유플러스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본다. 100Mhz, 80Mhz 혹은 90Mhz, 90Mhz를 각각 제출할 경우 경매는 그대로 끝나게 된다. 

첫 날 경매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2일차로 넘어온 것은 KT가 100Mhz를, LG유플러스가 90Mhz 이상을 각각 포기하기 않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서 두 회사가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라운드가 계속되며 가격이 치솟을 경우 감당이 어려운 사업자가 결국 대역폭을 포기하게 되는 본격적인 '쩐의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도 과격한 가격 경쟁을 막기 위해 매 라운드마다 블록당 입찰 가격 인상을 0.3%~1% 이내로 제한하는 장치를 뒀다. 

한편, 오늘 경매가 오후 3시 이전에 종료될 경우 주파수 위치를 정하는 2단계 경매가 곧바로 진행된다. 오후 3시를 넘기는 경우에는 경매 3일차에 계속해서 이어진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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