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스마트폰 시장, 5G·폴더블폰 효과로 내년부터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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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스마트폰 시장, 5G·폴더블폰 효과로 내년부터 성장률↑"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6.18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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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시기와 세계최초 폴더블폰 출시 계획에 관심 집중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5G와 폴더블폰에 힘입어 내년부터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포화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14억926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4억7160만대보다 1.4%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다 2016년 1.8%, 2017년 1.2%를 기록하는 등 정체에 접어들었다. 

SA는 "스마트폰 성장률은 2019년 3.5%, 2020년 4.4%, 2021년 4.9%, 2022년 5.6%, 2023년 4.1%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5G가 상용화되고 하드웨어 혁신이 이뤄진다면 2020년부터는 주춤했던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은 내년으로 예정된 5G 상용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협력기구(3GPP)는 최근 5G 국제표준을 확정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15일부터 5G 주파수 대역 경매가 시작되는 등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중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원하는 주파수 대역 확보를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는 한편, 관련 장비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5G 무선 중계기 공급사 선정을 위한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고, KT는 평창올림픽 5G 중계 경험을 자산으로 내년 3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했다. LG유플러스도 국내외 기업에 RFP를 발송하고 노키아와 한국형 5G 기지국 장비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5G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하드웨어 혁신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가 앞으로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바(Bar) 형태의 디자인으로 차별화 지점을 찾기 어려운데다, 스펙의 상향 평준화로 성능 차별화를 꾀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간 가격대 성능비를 앞세워 온 중국 제조업체들도 자체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내세우며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더블폰을 가장 먼저 출시할 걸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폴더블폰 출시가 점쳐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시제품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CES 2018'에서 "가능한 빨리 출시하고 싶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겠다는 생각"이라며 "현재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이고, 최초 출시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폴더블 스마트포느이 진정한 가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의 화웨이는 올해 11월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국제 특허기관에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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