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5G 최대 대역폭 확보...LGU+는 '실리 위한 전략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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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5G 최대 대역폭 확보...LGU+는 '실리 위한 전략적 선택'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6.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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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GHz 대역서 SKT·KT 100MHz-LGU+ 80MHz 확보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위한 5G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가 3.5Ghz 구간 최대 대역폭인 100Mhz를, LG유플러스가 나머지 80Mhz 폭을 가져갔다. 이통3사의 총 낙찰가는 3조6183억원으로 시작가보다 3423억원 늘었다. 

18일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된 5G 주파수 경매 2일차에서 이동통신 3사는 3.5GHz 대역 280MHz 폭 경매를 마쳤다. 경매 시작가는 2조6544억원으로 시작됐다. 

이날 진행된 경매는 이통3사 할당 대역폭을 정하는 1단계에 이어 주파수 위치를 정하는 2단계 경매(클락 방식)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3.5㎓ 대역 1단계 경매는 3사 간 입찰 경쟁이 지난 15일에 이어 9라운드까지 계속되며 블록(10㎒폭)당 가격이 948억원에서 968억원으로 올랐다. 2단계 위치 경매에서는 LG유플러스 3.42∼3.5㎓, KT 3.5∼3.6㎓, SK텔레콤 3.6∼3.7㎓으로 결정됐다. 

함께 매물로 나온 28㎓ 대역 총 2400㎒폭은 3사가 똑같이 800㎒폭씩 나눠가졌다. 28㎓ 대역은 경매 첫날인 15일 1라운드에서 최저경쟁가인 블록(100㎒폭)당 259억원, 총 6216억원에 낙찰됐다. 2단계(위치 경매)에서는 7억원에 낙찰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경매의 핵심인 3.5GHz 대역에서 '최대 총량'인 100MHz폭과 함께 '노른 자위'로 평가되는 C대역을 확보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 SK텔레콤이 확보한 C 대역은 주파수 확장이 용이하고 간섭 이슈와도 무관해 안정적인 5G 서비스 품질을 위한 최적 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KT의 관계자는 "KT는 이번 경매결과에 만족하며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 경매였다고 판단한다"며 "이들 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 5G 주파수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빠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의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현재 국내 통신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순히 주파수량이나 속도경쟁 중심의 마케팅을 지양하고, 할당받은 5G 주파수를 최대한 활용, 선도적으로 장비를 구축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며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되는 핫스팟 지역은 할당받은 28㎓ 주파수를 통해 고객들이 충분히 5G 속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초고속 데이터에 걸맞는 5G 서비스 발굴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실리 선택'을 강조했다. 

가장 적은 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3.5GHz 주파수 A블럭을 받았기 때문에 추후 100MHz로 확대할 수 있다. 과도한 가격경쟁을 피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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