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본토기업(CERC) 디폴트선언, 현대차투자·KB증권 등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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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본토기업(CERC) 디폴트선언, 현대차투자·KB증권 등 타격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5.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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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

중국 본토기업 자회사의 3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채권(Bond)의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금융투자업계의 피해가 확산될 조짐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투자증권과 KB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중국 본토기업인 China Energy Reserve & Chemicals Group Co.(CERC)의 자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에 모두 약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매입한 뒤 100억원을 셀 다운으로 매각해 현재 보유 규모는 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또한, KB증권 200억원, 유안타증권과 신영증권은 각각 150억원과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KTB자산운용도 KTB전단채펀드에 해당 ABCP를 담았는데 현재 환매를 연기한 상태로 해당 펀드의 자산 규모는 4천억원이다.

지난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본토기업이 올해 들어 두번째로 달러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통신은 CERC가 지난 11일 만기 된 3억5000만달러의 채무 불이행을 지난 27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만기 2021년인 4억달러 채권과 2022년인 20억 홍콩달러(2739억원) 채권도 크로스 디폴트된 상태다. 

CERC는 유동성 악화에 따라 이들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중단했다. 중국 본토기업의 디폴트는 홍콩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사 신총 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다.

금감원 관계자는 29일 "현재 중국 기업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로 해당 채권을 사들인 증권사들을 유선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개인 피해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으로 대부분이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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