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수단 늘어나는 가상화폐...‘소비촉진' 구원투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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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수단 늘어나는 가상화폐...‘소비촉진' 구원투수될까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3.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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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결제 가능 매장 증가추세...“전세계적인 트렌드”

‘코인투자열풍’을 일으킨 가상화폐가 일부나마 ‘화폐’ 역할을 하며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가상화폐가 결제수단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가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소비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온·오프라인 등에서 가상화폐가 결제수단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상황에서 소비 촉진을 견인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가상화폐의 다양한 사용처가 늘어날수록 가상화폐 비투자자들도 점차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현금 결제만 가능하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신용카드·간편결제가 주된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과 같이, 가상화폐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대부분의 소비자가 사용하는 결제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결제가 간편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내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한 지역 현황. 코인맵 캡처.

가상화폐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를 넘나들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상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결제 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시세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결제 가능한 매장수가 늘어난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가상화폐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사용처에 대한 논의가 온·오프라인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가상화폐를 정식화폐로 인정한 나라도 생겼고, 베네수엘라나 이란 등 가상화폐 개발을 추진하는 분위기인 상황을 놓고 본다면 가상화폐의 앞길이 밝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두바이는 가상화폐를 '상품'으로 정의내리며 가상화폐를 일부 인정하는 스탠스를 취했다. 미국 투자사인 JP모건은 지난해 "비트코인은 사기"라던 과거의 발언을 후회한다고 밝히는 동시에 "가상화폐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상화폐는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국내에서 등장하는 '가상화폐의 영역 확장'도 이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빗썸, 여기어때와 전략적 제휴 체결

지난 1월말부터 위메프는 가상화폐로 쇼핑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최근 숙박앱 여기어때는 빗썸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여기어때에서 숙소비용 결제시 가상화폐로 대신할 수 있게 된다. 

학원비도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정철어학원은 지난 2월 가상화폐 ‘써치코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외에 빗썸은 7일 무인결제시스템인 ‘키오스크’와 손잡고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수단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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