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공급부족은 OLED 패널 수율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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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공급부족은 OLED 패널 수율 문제 때문?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9.29 16: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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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GB V30+ 모델, 공급이 수요 따라가지 못해, "잘 팔려도 걱정"
LG전자의 V30을 공개하는 조준호 사장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과 V30+(플러스)가 지난 21일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플러스 모델의 초도물량이 일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적용한 OLED 디스플레이 수율문제로 인한 공급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부품 공급이 원활하다면 V30+의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많더라도 물량 공급이 제때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64GB 용량의 V30과 128GB 용량의 V30+ 모델을 출시했다. V30 모델 공급은 비교적 원할한데 반해, 플러스 모델은 일부 매장이나 하이마트 등 유통점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통사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V30+ 모델과 일부 색상의 재고가 부족한 상태"라며 "유통점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자들은 V30+를 신청한 고객에게 V30으로 교체하면 바로 물량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LG전자측은 V30+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의 관계자는 "물량이 부족하다는 부분에 대해 들은 바 없다. 공급은 원활히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V30/30+의 OLED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한다. TV용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전세계 점유율 95%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LG디스플레이지만, 소형 OLED 양산은 거의 처음인만큼 수율 문제 등의 우려도 나온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OLED는 LCD와는 달리 대량생산이 어렵다"며 "유기물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양산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V30이 많이 팔려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OLED 패널 수율이 80%를 넘으면 양산에 큰 문제가 없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소형 OLED 패널이나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 수율은 80~90% 정도로 알려졌다. 

OLED인포, 디지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OLED 생산을 위해 구미 공장에 구축한 6세대 E5 라인 수율 문제로 4.5세대 공정의 E2 라인에서 만들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에 차기 스마트폰 OLED 패널을 주문했던 중국의 샤오미는 공급선을 삼성디스플레이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V30 시리즈는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MC사업부 실적 개선의 막중한 임무가 있다. 시장 반응도 좋은 편이다. LG전자가 프리미엄 폰에 처음으로 채택한 OLED 디스플레이 공급 능력이 출시 초반 흥행 여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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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 2017-10-02 20:27:45
엘지 v30플러스와 v30퍼플은 재고 없다

무슨 물량부족이야기 들은바 없다는

한가위 추석 거짓을 말하는지....